한국의 자존심을 갖고 있는 'Broken Earth Blues Band'의 리더 곽세근.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이번 1집을 통해 많은 팬층이 형성되리라 기대한다.

Vocal. Guitar:곽세근
Bass Guitar: Eloy
Guitar: Andrew
Piano/Key board: Rontanski
Drums: Nazaro

 곽세근, Eloy

 Andrew, Rontanski, Nazaro

CD 1
01. 희망없는 하루
02. 희망을 찾아서
03. 어두운 삶의 블루스
04. 내 영혼의 블루스

아직 국내에서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가 않아 우선 그들의 간단한 소개로 들어간다. 기타리스트 곽세근씨가 2007년 10월 결성한 브로큰어스블루스 밴드는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수재들로 다민족 실력파 뮤지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앨범은 2008년 8월 1집 앨범 ‘Blues of my soul’을 미국에서 선 발매, 국내에는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그들의 한국적 블루스를 표방하는 그룹으로 이미 한인사회와 현지 음악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곽세근 씨는 한국적 락 블루스를 공연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알리고 있으며 특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모험인 미국 전역 투어 공연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 접해보는 'Broken Earth Blues Band'의 음악과 그들에 대한 자료가 워낙 부족 하다보니 다소는 생소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음악을 접해보면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블루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발매했음에도 그는 한국어로 앨범을 제작했다. 한국인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한국어로 작업을 했으며 새로 발매되는 2집은 영어로 발매한다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뮤지션의 고집을 발견해 본다.

블루스라는 음악의 분위기 때문인지 곡에서도 보듯이 상당히 암울하고 어두운 가사가 음악 전반에 깔려있으며 단 한 곡 '희망을 찾아서'란 곡이 그나마 가사에서 그 분위를 벗어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적 블루스를 맛볼 수 있겠다. '신촌 블루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듣는 내내 옛 '신촌 블루스'의 공연 기억과 지금도 그 맥을 이어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을 곽세근 씨와 같은 젊은 차세대 주자들을 생각하게 됨을...,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화려함과 장난스런 기교 따위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들의 매력이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순수하게 블루스라는 장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오랜만의 순수하고 정통적인 블루스를 듣게 해 줄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들의 또하나 특징은 공연을 시작할 때 항상 즉흥연주가 시작이라는 점 역시 흥미롭다. 물론 자신이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겠지만, 팬들을 위한 또 하나의 서비스일 것이라 본다.

오프닝으로 한 오백년과 강원도 아리랑을 블루스로 편곡하고 미국 음악 시장에 'Korea Rock Blues'를 연주하는 'Broken Earth Blues Band'라고 불리고 있으며 곽세근 씨는 'Korea Rock Blues' 음악이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곽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