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뮤지컬, 가수로 종횡무진.

 

 

근래 들어 스웨덴 출신의 뮤지션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 하나가 장르는 다르지만 헬로 세이프라이드(Hello Saferide), 음악 저널리스트이고 라디오 디제이로 활동하는  Annika Norlin의 스웨덴 인디 밴드이고 또 하나는 스웨덴 출신의 모델이자 뮤지컬 배우인 카린 마리아 앤더슨 (Karin Maria Andersson)의 팝리메이크 앨범이다. 그녀의 음악은 마치 한때 열광했던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의 목소리와 흡사하다.

 

요즘 다시 하우스 음악으로의 회귀가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며 다수의 앨범들이 출시되고 있는 시점에 그녀의 음악 역시 하우스 장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980년 중반부터 시작된 여러 전자 댄스 음악 스타일의 하우스 음악은 현재에도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발전하여 왔고, 다양한 편곡의 기법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편곡이라든지, 기존 팝 계열의 음악을 하우스와 연관지어 또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CD 1
01. Wow                                  02. Great Dj
03. Twiggy Twiggy                        04. Be My Baby
05. Happy House                          06. Tomorrow
07. Lovefool (Elmio'S Twisted Love)      08. Slow Life
09. I'Ll Miss You                        10. You Will Follow
11. You Will Follow (Note Native Remix) - Special Bonus Track

 

2008년 일본의 유명 DJ 겸 프로듀서 ELMIO의 앨범의 메인 보컬로 발탁되어 음악 경력을 쌓아온 카린 마리아 앤더슨(Karin Maria Andersson)은 일본이 발굴해 낸 스웨덴의 여성보컬이다. 패션모델로서도 활동하며 의류 매장 Shinzone과 캠페인 'Swedish New Wave'을 함께 진행하였으며 컴필레이션을 제작, 역시 메인 보컬로도 참여했다. 재주 많은 그녀의 노래는 하우스 장르라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앵거스, 쏭스 그리고 완벽한 포옹 (Angus, Thongs And Perfect Snogging, 2008) 의  OST의 삽입곡 'Great DJ'와 모광고에서 나왔던 피치카토 파이브의 'Twiggy Twiggy', 뮤지컬과 영화로도 선보인 애니(Annie) 중, 내일을 사랑하는 소녀 애니의 이야기 뮤지컬 애니 1막에 나오는 Tomorrow 등 유명 팝을 하우스로 리메이크한 것이 이 앨범의 특징이다. 또한, ELMIO의 음반에 참여하여 불렀던 곡을 새롭게 리믹스한 보너스 트랙이 제공되어 그녀의 당시 음악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곡에 대한 참여자에 대한 정보가 독특하게 신문 지면의 형식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미 발표되었던 음악을 리메이크한 곡들이라 그런지 가사에 대한 정보 부재와 가수에 대한 정보마저 누락되는 등 팬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Elec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