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투리니 글 /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영진 옮김

 

 

오스트리아 아동 청소년 문학상에 빛나는 책을 만나보았어요.

꼬마 대장부를 위한 아홉 가지 행동 요령이 소개 되어 있는 이책은

솔직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닌 경우가 많아

현실성이 떨어지네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요.그러나 읽다보면 우리가 그런 비슷한

상황에 맞닥트릴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아..그렇구나 하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이책은 누가 뭐라고 했을때 기죽거나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자기의 의사표현을 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생각하고 행동할줄 알아야 함을 알려주고 있어요.

글이 친구에게 말하듯 되어 있어 친근하게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다른 색으로 구분을 지어 놓아 기억하기가 훨씬 좋았네요.  

요즘 사회에 한참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이나 왕따, 이성교제등

우리 아이들의 걱정거리들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스스로 해결할수 있도록 팁을 주고 있는 이책은

 무서운 형도 친구가 될수 있고 따돌림을 당해도 아무일 아닌것 처럼 가볍게 여기고

여자애가 웃으면 먼저 손내밀어 친구를 만들줄 아는

모든 현실앞에 당당하게 맞서며 물러서지 않는 용기있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클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책 뒷편에는 소아정신과 전문의이며 행복한 아이연구소 소장님이신

서천석선생님의 도움 말씀도 있어 더 유익했는데요.

걱정은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때론 도움이 되지 않는 걱정은

사람들의 힘만 빼고 우울함을 증가시켜준다고 해요.

또, 걱정이 많으면 불안해지고 불안감이 쌓이면 매사에 자신이 없고 생활하기가

힘들어질수도 있어요.

그럴땐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현실에 맞서며 멋진 상상력을 발휘하면

해결책을 찾을수 있다고 하네요.

 

엉뚱하지만 기발하고 재밌는 방법으로 걱정거리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저희 큰아이 처음 책을 읽을때는 사자가 어떻게 내 앞에 나타날수 있냐며

그럴 일은 없다고 믿지 않으면서도 책이 재밌는지 읽고 또 읽고 하네요.

학교 가기전 시간이 조금 남자 앉아서 한번 더 읽어보고 있어요.

저희 아이 아직 어려서 그렇게 많은 걱정거리는 없지만 점점 커가면서

걱정이 생길때 이책을 읽으면서 배웠던 것을 잘 기억해

쓸데없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시간만 낭비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좀더 나를 발전시킬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볼수 있는 아이로

커 가기를 바래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