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크리치 지음

신 현림 옮김

승산

 

9월 13일

시 쓰기 싫어요

시는

여자애들이나 쓰지

남자애들은 안 쓰거든요

 

책의 처음 시작이다.

 

잭은 스트렛치베리 선생님과 만나 시를 쓰게 된다.

그렇지만 아마도 엄마에 의해서 강제로 하게 된 듯하다.

처음부터 시를 쓰기 싫다고 단언하면서 시작이 된다.

 

선생님은 잭이 시에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알려준다.

그렇지만 잭은 그 시들이 도대체 뭘 말할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 감정 그대로 시를 쓴다. 싫다고~~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던 잭이..

시에 자신의 이름을 쓰지 말라던 잭이..

점점 자신을 알려준다.

시에 나타난다.

월터 딘 마이어스라는 시인을 흠모하게 되고,

자신의 강아지 스카이에 대해서도 시를 쓰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독서치료(시 치료도 포함)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다시 한번 느껴본다.

시를 읽는 내내 그 상황과 정경이 그대로 그려져 웃음이 입가에 머문다.

스카이를 처음 만나고, 스카이와 추억을 쌓고, 스카이가 죽었을때에 이르러서는

짠한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시인 월터 딘 마이어스를 만났을때의 그 흥분 역시 시에 느껴져

내가 다 흐뭇할 정도다.

시라는 것이 어려운게 아님을 조금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