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책에 관심을 갖게 된것이 [초등고전읽기혁명]이라는 책을 읽은 후 부터인거 같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것이라도 아이들은 해낼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읽히라 했었다.

그리고 그후,,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히기 위해 책을 한질 들여놨었다...^^

그렇지만 뭐... 모든일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들어맞는것은 아니듯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고전에 대한 열정이 나부터도 조금 사그라들었다.

이휴~~

이쯤 되면 그 책을 다시 읽어서 에너지를 넣어줘야 할 상태이다..ㅋㅋ

고전읽기가 필요성이 느껴지긴 하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읽히기 쉽지 않아서

늘상 가슴속이 고전에 대한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었던듯 싶다.

그러던 중 [어린이를 위한 명심보감 따라쓰기] 책을 보고 이것인가.... 싶은 생각이 불현듯 스쳐갔다.

이렇게 이 책은 또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왔다.

[어린이를 위한 명심보감 따라쓰기]는 책 제목 그대로 명심보감의 내용을 따라 써볼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기에 꾸준함을 강조할수 없고, 이또한 지켜질수 없음을 알기에,

난 요책을 딸아이에게 주며 1주일에 한구절씩만 써보도록 하였다.

나의 그말에 딸아이도 별 부담없이 해보겠다며 선뜻 책을 가져간다..

명심보감이라는 것이 중국 명나라 사람 범립본이 학자, 정치가, 왕들이 남긴 훌륭한 말씀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렇기에 그 내용이 결코 쉽지가 않다.

명심보감은 부모님께는 어떻게 효도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면 몸과 마음을 갈고닦을 수 있는지,

공부를 게을리하면 어떻게 되는지, 말은 왜 함부로 하면 안 되는지, 어떤 친구와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는 책이며,

400여 년 전에는 천자문을 막 뗀 아이들이 서당에서 읽던 교과서였다고 한다...

명심보감은 한번 읽어서는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렵다..

그래서 아이가 글을 손으로 한자한자 정성스럽게 쓰다보면 뜻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원고지 형식으로 글을 써볼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원고지 사용법을 배울수 있는 기회도 된다.

우리 아이처럼 악필인 경우, 아이가 부담가지 않을정도의 수준에서 연필로 정성들여 쓰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어린이를 위한 대학중용 따라쓰기, 어린이를 위한 논어 따라쓰기라는 책들도 출판되어 있었다.

우리 아이들 이책으로 여러가지 도움을 받이 받을수 있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