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가 한 말이다. 그래서 뭐라 반박을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가난하게 죽지않기 위해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이며 동기는 무엇인가? 뚜렷하다기보다는 막연할때가 많다. 사실 회사 다니기 싫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게 솔직한 직장인들의 속내가 아닐까? 그럼에도 저자는 그 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냈음에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전에 없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부자가 되야 했던 동기는 '가족'이었다고 한다.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고 직장 생활을 힘들어 하는 아내와 어렵게 살아온 부모님을 위해 선택한 것이 부동산이었고 회사에서는 회사일을 하고 주말과 하루의 자투리 시간을 철저히 관리해 공부와 물건 검색, 임장활동을 병행하는 다소 살인적인(?) 일정을 이어 온 끝에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충남 태안에서 매주 강의를 듣기 위해 부천까지 왕복 5시간을 오갔으며, 그럴때면 가족들을 동반해 근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고 강의가 끝나면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등 자칫 투자로 인해 등한시될 수도 있는 가족들에 대한 가장의 역할도 포기하지 않았다. 거기다 직장 동료들의 투자도 도우며 나눔까지 실천하는 저자는 닉네임 그대로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저자의 투자 사례는 사실 행복재테크에서 많이 읽어 보았지만 책은 더 상세히 기술해 놓아서 좋았다. 용도변경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 상가주택 사례나 잘 아는 지역에서 고시텔을 직접 운영하며 월 1000만원을 수익을 얻고 있는 사례는 쉽사리 접하기 힘든 내용인데, 요즘 이런 책들이 너무 많아서 좋으면서 또 안 좋기도(?) 하다. 또한 지방의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공매나 신탁공매를 이용해 정말 저렴하게 매입하여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사례는 경쟁을 피해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역발상 투자의 본보기와도 같았다. 같은 방식으로 지방을 검색하다 보니 실제로 그런 물건들이 보이는데,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고가 낙찰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지방으로 가서 경쟁을 피하고 낙찰받아 세팅할 것이냐는 심사숙고해봐야 할 문제로 남았다. 어차피 수도권에서 낙찰을 받아서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투하자금이 만만치 않을 테고 수익률도 높게 나올리가 없다. 저자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세차익형 투자보다는 수익형 투자를 기본으로 하기에 시세차익조차도 싸게 받은만큼의 차익을 얻고 있었다. 그것은 경매의 본질인 싸게 사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며,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책 한권에 녹여낼 수 있는 부동산 투자의 모든 것이 녹아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책이다. 세금이나 사업자 활용방법 및 시간관리에 대한 노하우까지 특히나 직장인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할 내용들로 가득하다. 마지막 부분의 투자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는 사례 중심이 아니라서 조금은 아쉬웠다고 할 수 있으나 이미 카페에서 본 이야기들이기에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외부활동이 거의 없는 저자이기에 잘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직장인이면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