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15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이영애 지음 / 예담프렌드)

 

 

 

 

 

 

아이를 낳고 정말이지 많은 육아서를 찾아 읽었습니다.

개중에는 그저그런 뻔한 이야기를 나열한 것도 있었고

부모로서 나의 행동을 바꿀 정도로 잘 구성된 책도 있었습니다.

 

 

 

 

제가 육아서를 고를 때, 많은 기준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현장 경험이 많은 저자인가를 살피는 것입니다.

현장(임상)경험이 많은 전문가는

많은 사례 중에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잘 정리할 뿐 아니라

어떻게 대처해야 효과가 있는지

명확히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EBS 육아학교Pin이 선택한 아동상담전문가가

자신의 20년 상담 경험을 담아낸 육아서입니다.

다양한 육아의 어려움 중에서도 잠자리 육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지요.

 

 

 

 

학교 현장에서도 그렇습니다.

아이의 문제는 부모로부터 나옵니다.

아이와 부모의 마음이 진심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어떠한 부분에서 상호작용이 부족한 경우,

폭력이나 산만함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으로 드러나곤 하니까요.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에 15분, 짧지만 진하게 교감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방법들보다는 작은 방법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으며

저 같이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시간을 얼마나 밀도있게 활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저자는 하루 15분이면 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저는 일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지 않음에도

아이 심리상담 결과, 애착이 매우 잘 형성되어 있다고 평가 받았고

주말아빠인 남편도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것은 바로 주말을 오롯이 함께 보내거나

자기 전 매일매일 그림책을 읽어주는 생활을

5년 정도 지속해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렵지 않은, 실천 가능한 것을 하는 것이

아이와의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꼭 책 읽기나 놀이가 아니더라도 부모에게 적합한 방법이면 되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규칙 정하기, 가볍게 긴장 풀기,

옛이야기 들려주기, 이야기 나누기,

이야기 만들기,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또한 아이들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하여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

주의가 산만한 아이,

엄마 없이는 잠 못 드는 아이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해결방법을 제시하여

육아의 어려움을 더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육아서가 넘치는 요즘,

결국 취사선택하는 것은 부모입니다.

전문가가 쓴 책을 읽고 단 한 가지라도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한다면

부모 노릇 참 열심히 하고 있다고 스스로 칭찬해주어도 되지 않을까요. :)

힘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