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 EBS부모 청개구리 길들이기 편

(EBS 부모 제작팀 지음 / 지식너머)​

 

 

 

 

 

 

 

 

 

'청개구리 길들이기'였던가.

자녀, 부모 변신 프로젝트를 다룬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퇴근 후, 하루에 하나씩 TV다시보기로 골라서 보았는데

같은 사례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은 책이 나왔다기에 기대하며 서평단에 응모했지요.

 

 

 

 

 

 

 

 

일단, 저의 경우에는 TV로 보았던 사례들이 그대로 책에 실려있어 중복되는 느낌이 있었지만

처음 이 책으로 사례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와닿는 것들이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육아서, 육아프로그램들을 접하다보면

결국 아이의 바른 성장은 '부모'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으로 귀결되지요.

이 책 또한 그런 점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은 3~7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특히 어른들이 바라보았을 때 '말을 안 듣는다'라고 할만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찾아서 한 번쯤 읽어볼 만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 하고 둔감한 부모,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 하고 아이의 감정에 그대로 휩쓸리는 부모,

아이와 상호작용이 부족한 부모 등...

아이가 '청개구리'로 변하는 것에는 이러한 부모들이 있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육아서를 많이 읽어보신 분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과 이론, 사례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께는 권해드릴만 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쉬운 사례들과

바른 훈육, 정확한 기준 마련 등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실제 육아 상황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그 말이 그 말 같을 때까지 질리도록 육아서를 읽고나면,

굳이 애써 끄집어 내려 하지 않아도 아이를 키우며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실상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별로 끄집어 낼 것도 없겠지요.

(특히, 저 같이 아이 하나 키운 경험이 다인 사람은 더더욱 말이죠.)

 

 

 

 

 

 

 

 

모든 상황에서 책이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정확한 이론을 토대로 한 책들을 읽다보면 견고한 바탕이 만들어집니다.

자신의 경험도 중요하고, 주변의 말들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이론적 바탕없이 그저 자기가 만든 틀에 갇혀

잘못된 사고로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을 몇 번 겪고나니

육아서를 통한 명확한 이론 정립 또한 자녀 양육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율이를 낳기 전부터 읽어온 육아서들이 서재방 책꽂이에 제법 쌓여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 필요도, 만들 수도 없겠지만

여태 나의 아이를 흔들림 없이 키울 수 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육아서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 중에 EBS부모 시리즈는 비교적 다른 육아서들에 비해

신뢰할 만하기에 이웃님들께 조심스레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