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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우리네는 가깝다는 이들에게서 적잖이 섭섭한 감정을 듣고는 혹은 말하게 되는 경우를 접하곤 한다.이는 동상이몽(同床異夢)과 같은 맥락이 아니겠나 싶다.그렇게 좋아 같이 행동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오는 불편한 진실들이 있기 마련이기에 늘상 이런 시시비비(是是非非)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1人이기도 하다.왜 그래야만 할까란 반문을 던지고 싶다.것에서 오는 해답은 마음에서는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라고 외치지만 머리에서는 더 복잡한 회로가 얽힌 듯 한 난무한 경험을 한 번쯤은 누구나 했을게다.

이즈음 제목에서 오는 강한 이끌림에 한 권의 책을 만났다.저자는 단순하게 꽤 차고 있었다,읽는 독자의 마음을 말이다.아니 어쩌면 이런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앞서 말한바와 같이 내 잘난 혹은 못난 감정 투성이에 빚어진 것에서 오는 질문들에 대한 상세한 모범답안을 사람들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음이다.'감정과 이성'은 어려운 학문학적 접근이 아닌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주요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그 안에서 감정과 이성의 균형미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감정 안내서이다.

말 그대로이다.감정(感情)이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말하는 것이고 이성(理性)은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을 일컫는다.이렇듯 우리 시대의 감정을 마치 거울을 내다보듯이 당대의 문제를 짚어내고 있다.‘희로애락애오욕찬사(喜怒哀樂愛惡慾攢謝)'란 인간의 감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풀어놓고 있다.그 중에서 내 자신에 대한 분노의 얼굴을 되짚어 보았다.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감정적 태도가 아닌 감정만으로 상대를 마주했던 듯 하다.하여 인간관계에 독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감정인 분노,선망,질투는 더러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공격적 혹은 독선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기초적인 것을 나는 놓치고 살아온지도 모르겠다는 반성이 이는 지금이다.

책을 마주하는 동안 오랜동안 나를 지배해 온 수동적 태도가 더 이상 아닌 헌신적 태도 변화로 내 자신을 뛰어넘어 다른 이들에게까지 또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의미와 이념들에게까지 확장된다 하니 새로이 감정과 이성의 충돌이 아닌 균형으로 빚어지는 그릇에 놓이기를 바래본다.지금 이 순간 자신 혹은 주변인으로 인해,사랑하는 이로 하여금 감정선이 복잡하고 불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고한다.누구나 알 것 같은 감정에서 감정적 태도를 취할 수 있다면 적어도 절반의 성공을 이룰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