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나는 어렸을 적에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타인의 권유에 의해서가 아닌

내스스로 찾아가 교리를 받고 고모가 대모를 해주셔서

세례를 받아 잠시 천주교인으로 살았었다..

성당에 간 이유를 말하자면..

동네에 하나밖에 없던 성당이 그렇게

신비롭고 경건할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몰래 성당안으로 들어가 보고 하얀 면을

두르고 기도하는 여자들의 모습에 정말 반해버렸었다.

그러나..하루하루 형식적으로 다니는 내 자신..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고백성사하고,

신부님이 말씀하신 대로 기도하고....

도대체 내가 뭐하는 것인지..

신을 믿어서 다니는 건지,

단지 성당이라는 경건한 분위기가 좋았는 지 회의가 들었다.

그리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나는 무신론자다..

(그렇다고 난 천주교에 대해 불만이 없다.

내가 다녔던 신부님,수녀님들..

정말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분들이셨다.

다른 일부 기독교처럼 세력확장을 위해서

성금을 내라고 은근한 설교로 강요한 적이 한번도 없으며

,다른 종교에 대해서 비난한 것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간혹 신문에 종교를 초월한 모임이라고

수녀님,신부님,스님들이 모여 있는 장면과 글을 볼때면

잠시나마 천주교에 다녔던 건 후회가 없다.

그리고 정의를 위해 싸우고 계시는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 분들은 종교를 떠나 너무 존경스럽다.)

이 책의 저자가 마지막 책을 마치고 쓴 글에서

"나는 무신론자이다.그러나.."라는 말의 서두로

책 저자를 수없이 공격한 일부 무신론자가 나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내가 그동안 잠시나마 신을 믿었던 것에 대하여

회의가 들었던 뭔가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게 만들었고,

신을 믿지 않고도 정말 남을 도우면서

진실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내 신념을

더 굳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크게는 이슬람교도들이 ’성전’을 내세워

어린 아이까지 자살폭탄테러에 가담하게 해서

수많은 희생자를 만드는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수십년동안 종결되지 않는 분쟁문제,

집단 학살,내전,국가간의 전쟁위기를 초래하게 만드는 종교..

더 크게 보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종교문제를 보면..

그들이 정말 그들의 손에 하나씩 쥐고 있는

성경이나 교리책을 읽기나 한 건지..의문이 들 정도다..

모든 종교에는 사랑과 관용, 자기희생을 언급하고 있다.

과연 종교인들은 이런 단어들을 머리속에서 지워버린 게 아닌가?

종파간에 파벌로 스님끼리 각목을 쥐고

빡빡 밀어버린 민머리에 피가 터지도록 싸우는 불교계..

신부의 성추행 사건으로 당혹해 하고,

교황의 다른 종교 비난을 나타내는 발언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천주교계..

그리고 기독교..결정적으로 나를 종교에 치가 떨리게 만든 장본인들..

나는 우리나라 일부 기독교인들의

아집과 편견과 배타주의와 이기주의에 기가 차서 소름이 끼친다..

같은 성경을 가지고 있으면서 나는

기독교인들이 천주교는 우상신배라고 심하게 욕하는 걸 수차례 들었다.

아니..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말이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말씀인데

그들은 천주교가 적보다 더한 부류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천주교가 기독교를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또..몇 달전봉사를 목적(?)으로 아프카니스탄에 정부의 말류에도 불구하고

선교활동을 가서 물의를 일으켰던 샘물교회신도들..

(나는 나라에서 몸값을 안줬다는 말을 믿느니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을 믿겠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 성추행,성폭행,성금횡령등

온갖 비리를 일삼는 목사들..

얼마전 한 공영방송이 교회의 세습화에 대해 보도하자,

좌파방송이니 편파방송이니 생난리를 치는 무개념 신자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프로그램을 시청했고,

올바르게 교회에 몸담고 있는 목사들과 교회를

모두 공정하게 다루어 보도했다는 걸 분명히 두눈으로 직접 봤다...

그것도 목사한분,교회 한 곳이 아니라 여러곳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무너지고 감히 일개방송이 성역을 건드린 것 처럼

생난리부르스에 흥분에서 악플을 게시판에 다는 일부 기독교 신자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기독교는 이제 끝이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도대체 종교란 무엇인가?

내 종교가 아닌 다른 종교는 다 배척하고 다 무시하고

심지어 다 죽이고 파괴시켜도 되는 게

당신들이 말하는 그 잘난 성스러운 종교와 당신들의 신이란 말인가??

저자 리처드 도킨스은 이 책을 통해

아주 논리정연하게(정말로 통쾌하게) 종교와 종교인들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다..

단지 그의 논리적인 말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피해를 줬고 또 여전히 주고 있는 종교에 대한 사례를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장장 600페이지다..

일반 서적 두세권에 해당하는 분량안에서

저자는 생물,유전,화학,물리,예술 작품 등 수많은 영역에 대해

폭넓게 언급하면서 그의 논리를 펼쳐 나갔고,

또 그가 비판하는 유신론자들의 말과 행동도 자세하게 소개해

그의 주장에 대해 비교를 통해 더 잘 이해 할 수 있었다..

남을 비판하고,헐뜻고,심지어는 사람의 목숨까지 해칠 수 있는 게..

그게 종교라면..과연 그게 당신이 믿는 신이 사랑을 베풀라는..

그런 지혜롭고 인자하신 신인지 되묻고 싶다..

신을 믿지않는 무신론자들보다

점점 더 배타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종교와 종교인들....

이제 우리는 종교라는 이 두글자로

모든 비판을 막고 잘못을 회피해 나갈 수 있는 이 모순덩어리로 뭉쳐진 존재가

과연 진실인지 아닌지..진리인지 아닌지 되집어 볼 때인 것 같다..

다소 전문적인 과학용어가 많이 나와서

100%로 이해하기는 내 기초지식의 한계가 느껴졌지만,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통쾌하고 논리적인 그의 견해에

그리고 지금까지 감히 비판할 수 없는 성역 종교를 신랄하게 지적한 그의 용기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존경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는 동료의 종교를 존중해야 하지만,

자신의 아내가 아름답고 아이들은 영리하다는

그의 이야기를 존중하는 것과

같은 의미에서 그리고 그런 정도로만 존중해야한다."

-H.L 멘켄-

"존재가 완성된 것이라는 교리는 몹시 기이하다.

내 미래의 집이 단열이 안 되는 것보다

단열이 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참이고 수긍이 간다.

하지만 집이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

존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말인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눈으로

신(혹은 천사나 푸른 옷을 입은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보았다고

확신하기에 신을 믿는다.

혹은 신이 그들의 머릿속에 말을 걸기도 한다.

이 개인적 경험 논증은

그런 경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가장 설득력이 없는 논증이며,

심리학에 식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리처드 도킨스-

"지적으로 저명한 인물들 중 대다수는 기독교를 불신하지만,

그들은 대중에게 그 사실을 숨긴다.

혹시 수입원을 잃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버트런드 러셀-

"지능이나 교육 수준이 높을 수록,

종교적이거나 어떤 ’신앙’을 지닐 가능성이 적다."

-폴 벨-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진실인 것과 자신들이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것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습성을 지닐 때가 많다.

하지만 일종의 초자연적인 지성을 믿는,

더 노련한 사람들에게는

악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유치할 정도로 쉽다.

그저 역겨운 신을 가정하면 된다.

즉 <구약성서>의 매 페이지에 등장하는 신 같은 것을 말이다.

혹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면,

별도의 약한 신을 창안하여 그를 사탄이라고 부르고

그가 세계의 악을 위해 선한 신에 맞서

우주적인 싸움을 벌인다고 비난하면 된다.

아니면 더 복잡한 해결책이 있다.

신이 인간의 고뇌에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니라

더 원대한 일을 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혹은 고통에 무심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질서와 법칙이 있는 우주에서 자유 의지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로 간주하는 신을 인정하는 것이다.

신학자들은 이 모든 합리화들이 입맛을 당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

"다양한 종파의 성직자들은...

과학의 발전을 한낮에 등장한 마녀처럼 두려워하며,

그들이 일종의 사기로 먹고산다는 선언하는,

그 치명적인 전령을 노려본다." -토머스 제퍼슨-

"생명이 지구에 출현할 확률이

고물 야적장을 휩쓰는 태풍을 운 좋게 보잉 747을 조립해낼 확률과

별 다를 바 없다." - 호일-

"신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나는 그가 악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신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악의 말은

기본적으로 그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우디 앨런-

"비개연성 논증을 전개하고자 하는 창조론자들은

언제나 생물학적 적응이 대박 아니면 쪽박의 문제라고 가정한다.

’대박 아니면 쪽박’오류는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이라는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눈은 보든지 못 보든지 둘 중 하나이며,

날개도 날든지 못 날든지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 중간 단계는 없다.

하지만 그 견해는 틀렸다

.현실에서는 중간 단계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것은 우리가 이론으로 예측한 대로다.

생명의 다이얼 자물쇠는

’따뜻해지다가 차가워지다가 따뜻해지는’식의 슬리퍼 찾기 장치다.

진짜 생명은 산의 뒤쪽에 있는 완만한 비탈을 찾는 반면,

창조론자들은 맹목적으로 앞쪽의 절벽만 쳐다본다."

-리처드 도킨스-

"일반적으로 말해 종교가 미치는 진정으로 나쁜 효과 중 하나는

’몰이해에 만족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가르친다는 접이다."

-리처드 도킨스-

"과학의 역사가 우리에게 무언가 말해주는 것이 있다면,

무지에 ’신’이라는 꼬리표를 다는 행위가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유전학자 제리 코인-

"종교는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한다.

그것이 있든 없든,

선한 사람은 선행을 하고 나쁜 사람은 악행을 한다.

하지만 선한 사람이 악행을 한다면 그것은 종교 때문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

"사람이 종교적 확신을 가졌을 때

가장 철저하고 자발적으로 악행을 저지른다."

-파스칼-

"종교와 종교적으로 분리된 교육이 없다면,

그 분열도 사라질 것이다.

코소보에서 팔레스타인에 이르기까지

,이라크에서 수단에 이르기 까지,

얼스터에서 인도 아대륙에 이르기까지,

경쟁 집단 사이에 거역할 수 없는

증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세계의 어느 지역이든

유심히 살펴보라.

종교가 내집단과 외집단을 가르는

지배적인 꼬리표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인도가 분리될 당시,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 폭동으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량 학살당했다.

그리고 1500만 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

누구를 살해할지를 정하는 꼬리표는 종교적인 것 밖에 없었다."

-리처드 도킨스-

" 1. 남들이 당신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남에게 하지마라.

2. 매사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라.

3.당신의 동료 인간들,동료 생물들,

나아가 세계 전체를 사랑과 정직과 성실과 존경으로 대하라.

4.악을 못 본 척하지 말고 정의를 구현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

그러나 잘못 행위를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한다면

언제라도 용서할 준비를 고 있으라.

5.기쁨과 경이로움을 느끼며 살아라.

6. 늘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라.

7.모든 것을 시험하라.

늘 자신의 생각을 사실에 비추어 점검하고,

설령 소중히 믿는 것이라고 해도

사실에 부합되지 않으면 폐기할 태세를 갖추어라.

8. 검열을 하지도,이의를 막으려 하지도 말라.

다른 사람들으,다른 의견을 낼 권리를 늘 존중하라

9. 자시의 이성과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견해를 수립하라.

남들에게 맹목적으로 끌려 다니지 말라.

10. 모든 것에 의문을 품어라."

-무신론자 웹싸이트의 현대의 신 십계명-

" 종교 신앙의 위험은 그것이 없었다면

정상적일 사람들을 광기로 내몰고 광기를 신성시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이 종교적 주장들은 다른 모든 주장들이 거쳐우기 때문에,

문명은 여전히 얼토당토않는 무리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지금도 우리는 고대 문헌 때문에 자살하고 있다.

그토록 비극적으로 불합리한 일이 가능하리라고 누가 과연 생각했겠는가?"

-샘 해리스-

"우리의 정치가들은 R로 시작되는 단어

(religion 즉,종교)를 언급하는 것을 피하며,

대신 자신들의 싸움을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규정짓는다.

마치 테러가 자체 의지와 정신을 갖춘 영혼이나 힘인 양 말이다.

혹은 그들은 테러리스트들의 동기는 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아무리 잘못 생각하고 있더라도,

그들의 동기는 낙태수술을 한 의사를 살해한 기독교인처럼

자신들이 올바르다고 인식하는 것,

자신들의 종교가 말하는 것을 충실히 추구하려는 데에 있다.

그들은 정신이상자가 아니다.

그들은 자기나름대로는 합리적인 종교적 이상주의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가 선하다고 본다.

어떤 뒤틀린 개성 때문도 아니고 사탄에 사로잡혔지 때문도 아니라,

요람에서부터 철저하고 의문없는 신앙을 갖도록 양육되었기 때문이다."

-리처드 도킨스-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똑같은 옷을 입고 줄지어 앉게 한 다음,

멍한 앵무새처럼 경전의 단어 하나하나를 배울 때마다

천진무구한 작은 머리를 리듬감 있게 끄덕이게 한다.

신앙은 아주 위험하며,

그것을 순진한 아이의 취약한 정신에

계획적으로 주입하는 것은 몹시 잘못된 일이다."

-리처드 도킨스-

"모든 마을에는 횃불이 있다.

바로 교사다.그리고 그 햇불을 끄는 사람이 있다.

성직자가 그렇다." -빅토르 위고-

"100인치 짜리 망원경으로 먼 은하를 들여다보거나,

1억 년 된 화석이나 50만 년 된 석기를 손에 쥐거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엄청난 공간과 시간의 균열 앞에 서 있거나,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우주 탄생의 순간을 응시하는

과학자의 말을 듣고 있을 때보다 더 감동적인 순간이 있겠는가?

그것이 바로 깊고도 신성한 과학이다."

-마이클 셔머-

"우리가 빛을 쬐는 기간이 얼마나 짧든,

우리가 그것을 조금거나(아이가 투정하듯이)지루하다고 불평한다면

그것은 아예 살아갈 기회조차 제공받지 못한,

태어나지 않은 무수한 사람들에게 심한 모욕을 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무신론자들이 표현했듯이,

우리의 목숨이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면 그것은 훨씬 더 소중해진다.

따라서 무신론적인 관점은 삶을 지지하고 삶을 고양시키는 한편,

삶이 그들에게 무언가를 빚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자기환멸,안이한 생각,은근히 스며드는 자기연민에 결코 오염되지 않는다."

-리처드 도킨스-

"아이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너무 어려서 자신의 견해를 알지 못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견해를 족쇄처럼 채우는-거의 보편적인 용인하에-것이다.

기독교계 아이 같은 것은 결코 없다.

오직 기독교계 부모의 아이만 있을 뿐이다."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신, 리처드도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