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난 올해 9년차 어학강사다.

얼마전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비록 공교육 교사는 아니지만

기업체 출강, 공립학교 특기적성 강사로 일하면서

교육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다..

교육대학원에 다니면서

같은 대학원생에게서 왜 임용시험을 준비해서

강사가 아닌 교사가 될 생각이 없는지

자주 질문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직업으로서

거의 매년 1위로 뽑히고 있는 교사에 대해

왜 내가 생각을 안해봤을까..

그러나 교사라는 직업...

그리고 교사가 일하는 학교라는 곳에 대해

교생으로 실습해보고, 특기적성 강사로 일하면서

난 교사는 내 옷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 기약없는 임용시험을 준비할 자신도,

막연한 합격의 가능성을 위해 시간을 투자할 용기도

나에겐 없다는 것 인정해야겠다.

특기적성 강사로 학교에서 일하면서 실제 느꼈던..

도대체 왜 이런 걸 해야 하는 지 이해가 안가는..

도장찍는 것 말고는 거의 담당자조차 보지도 않는

수많은 절차적 서류업무,

불친절한 행정업무 담당자와

갑처럼 행세하며 외부강사를 무시하는

교사들의 작태를 보면서

진짜 내가 이런 곳에서 일하느니 차라리 자유롭게

내 적성을 살리는 곳에서 일하는게

심신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금 전세계의 보편적인

학교 시스템과 교육 체계가

실상은 얼마나 비효율적이며

행정편의상의 관습에 불과할 뿐이라는 걸

온몸으로 느끼게 해줬고, 나도 저자의 말에 십분 공감한다.

의욕이 없는 아이들...

대화에 항상 빠지지 않는 욕설..

독서하는 아이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교실,

자기가 갑이라고 생각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학부모...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희망을 꿈꿀 수 있단 말인가??

교생실습때 교과담당 교사분이 하시는 말은

더 암울하게 했다.

교사들 중에 우울증을 겪는 분들도 적지 않고,

잡무가 많아서 수업준비는 거의 할 수가 없다는 말..

교육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교육자도, 행정가도,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관성에 빠진 그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건

명백해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한없이 부러워지는 건,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자가 빛을 발하도록

노력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도전하는 자의 신분과 학력이 어떻든 따지지 않고

그 도전이 가치가 있다면 강력히 후원하는

미국의 재력가들과 기업들..

그 도전이 유익하다면 합리적으로 타당성을 검토해서

수용하는..배타적이지 않는 미국의 학교..

그리고 문제를 직시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미국 사회의 분위기...

이런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에

저자의 우연으로 시작한 모험이

전세계 교육 체계를 되돌아 보게 만들고,

빈부와 사회적 지위의 차이없이

평등한 교육이 모든 아이들에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나도 동참하고 싶다.

내가 현재 재능기부하고 있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무료 수업에서

개인별 눈높이에 맞춘 아이들과 호흡하는

그런 학습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감동을 넘어서 전율이 느껴지는 책...

저자의 창의적인 사고와 비판 정신, 그리고 용기있는 행동..

한없이 존경스럽다.

수업 진도는 어떤 임의적 일정이 아니라 개별 학생의 요구에 맞춰져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더 상급 과정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페이지 : 38

예술이란 불필요한 것들의 제거이다.

- 파블로 피카소 -

페이지 : 51

교육에서 기술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수용해야 하는 대상이다. 현명하고 섬세하게 사용하면 컴퓨터 기반 수업은 사실 교사들이 더 많이 가르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교실이 수동적으로 앉아 있기보다 서로 돕는 작업장이 되도록 해준다.

페이지 : 54

왜냐하면 표준 교실모델은 수동성을 강화하고 교과 과정과 수업시간을 엄격하게 나누는 방식을 통해 '개인의 책임'을 평가절하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발휘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기 때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 가정 기본적 결정을 내릴 기회조차 부정당한 채, 학생들은 전적인 헌신을 하지 못한다.

페이지 : 62

생각 없이 배우는 것은 헛수고이고, 배움이 없는 생각은 위험하다.

-공자-

페이지 : 63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은 배우는 주제의 흐름, 그리고 한 개념에서 다른 개념으로 이어지고 주제들을 가로지는 연결의 연쇄적 고리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페이지 : 67

시험을 대비해 공식을 외우고 다음 달에 바로 잊어버리는 학생들과 개념을 내면화하여 10년뒤에라도 필요할 때 적용할 수 있는 학생들의 차이는 개념들을 연결하느냐, 또는 연결이 결핍되느냐에 달려 있다.

페이지 : 69

주어진 수업시간에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는 범위와 조각 낸 단위별 교육을 추구하는 잘못된 열정 탓에 우리는 연관성 인식으로 학생들이 얻을 이득, 그야말로 생리적인 이득을 가로막는다. 관습적인 교육법은 지루할 정도로 일관적이다.

페이지 : 70

내가 보기에 종료되는 주제란 없다. 다른 개념과 분리된 채 봉쇄되는 개념이란 없다. 지식은 계속되며 생각은 흐른다.

페이지 : 71

학습이 우리의 뇌에서 물리적 변화를 수반하며, 지식 습득은 선형적인 발전이 아니라 개념과 생각의 거대한 연결망을 점진적으로 깊이 이해하는 과정임을 감안한다면, 놀랄 만한 결과가 필연적으로 도출된다. 즉, 똑같은 교육이란 있을 수 없다.

여기에는 매우 신선한 역설이 있다. 당신은 커리큘럼을 표준화할 수 있지만 배움을 표준화할 수는 없다. 그 어떤 뇌는 똑같지 않다. 지식의 대단히 미묘한 망을 거쳐가는 그 어떤길도 같지 않다. 가장 철저하게 표준화된 시험조차 생각들의 어떤 부분집합을 학생들이 나름대로 파악한 이해 정도의 근사치만 보여줄 수 있을 뿐이다. 학습의 개인적 책임은 배우는 사람 각각의 독특함을 인식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페이지 : 72

위대해지고 싶은가? 그러면 존재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크고 높은 구조물을 짓고 싶은가? 먼저 겸손의 기초를 생각해보라.

구조물을 높이려면, 기초는 더 깊어야 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페이지 : 73

개념이 잘 이해될 때까지 되돌아가서 재검토하라. 더 잘하려면,개념을 새로운 맥락에 적용해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두 번째로 배울 때가 더 쉽다는 직관적 이해가 사실임을 신경과학이 입증했으므로 복습을 부담스러워하면 안 된다. 더 나아가 반복은 배움의 필수요소, 즉 신경 경로의 생성과 강화에 관련된 배움의 물리적 요소이므로 한 주제를 반복해서 공부하면 좀 더 깊고 오래가는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페이지 : 74-75

우선, 학생들은 배우는 모든 단계에서 학습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격려받아야 한다. 그들은 무엇이든 그냥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심어주어야 할 매우 귀중한 습관이다.

:

성공은 문제를 새롭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게다가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아이들에게 활동적이 되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들 자신이 되라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페이지 : 76

게다가 인터넷 기반 학습은 특정 과목의 복습뿐만 아니라 과목 간의 연계에 대해 더 깊고 오래가는 이해를 구축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터넷에서 우리는 교실 벽,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 또는 정부가 규정한 교과목에 제한받지 않는다. 한 주제는 많은 다른 렌즈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다른 영역인 주제들을 가로질러 여러 방법으로 다뤄질 수 있다.

이 같은 학습방식은 더 깊은 수준의 지식뿐 아니라 설렘과 놀라움의 감각까지 발전시킨다. 이 놀라움의 감각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가장 높은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를 키우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이 오늘날 우리의 교육체제가 지닌 가장 큰 비극이다.

페이지 : 79

무지와 편협한 교육은 학생의 토대로 쌓고, 모방과 습관은 이를 키운다. - 메리 아스텔

관습의 횡포는 어디서든 인류 발전에 상시적인 방해물이다.

-존 스튜어트 밀

페이지 : 83

정상이란 당신이 익숙한 것이다.

관습과 제도가 어느 정도 필연적이고 이미 정해졌다고 바라보는 게 인간 본성의 일부인 듯하다. 환상에 불과할지라도 이 느낌은 우리를 둘러싼 습관과 체제가 완강하게 지속되는 힘을 준다. 그것들이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실할 때조차도 말이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교육체제가 이 같은 경우다.

페이지 : 83

우리가 의미 있게 교육을 바꾸려고 상상력과 의지를 모으려 한다면, 교육이 현실과 좀 더 가까워지도록 개선하고 싶다면, 우리는 현재 지배적인 교육모델이 사실 불가피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는 사고의 도약을 이뤄야 한다. 교육모델은 인간이 만들어냈다. 특정 경로를 따라 발달해왔으며 다른 경로들 또한 가능하다.

페이지 : 84

아직도 우리 대학들은 아주 오래됐으나 잘못된 이분법-관념과 실용, 지혜와 기술 사이의 이분법과 씨름하고 있다. 왜 기술과 지혜 모두, 더 나아가 기술을 통한 지혜를 가르칠 학교를 설계하기가 그렇게 어렵다고들 생각하는 걸까?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도전이자 기회이다.

페이지 : 92

오늘날의 세계는 창의적이고, 호기심 많고, 스스로 주도하여 평생학습을 하면서 참식한 생각을 구상하고 시행할 줄 아는 인력을 필요로 한다.

페이지 : 104

경쟁적이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우리가 가진 모든 정신이 필요하다. 사람들 간의 관계와 우리 행성 지구의 건강에 관한 공통과제를 해결하려면 우리에게는 찾을 수 있는 모든 재능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게임에서 그렇게 일찍 일부 아이들을 걸러내어 그들은 아마 아무런 기여도 못하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말이 되는가? 아이가 늦게 피는 꽃이라면 어떻게 하나? 우리들 대부분과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며 초기에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할 수도 있는 천재들은 어쩌고?

:

난감한 사실은 현재의 '시험 보기'와 '점수 매기기'제도가 독창적이고 다르게 생각할 줄 알며 아마 한 분야에서 중대한 공헌을 할지도 모를 사람들을 걸러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페이지 : 123

숙제를 주어진 것으로 바라보는 관념은 우리의 표준적이나 낡은 교육모델에 매우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이 전제에 질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숙제에 대한 탐구는 절대로 본질을 규명하지 못한다.

페이지 : 136

미시간대학교에서 실시한 대규모 조사의 결론은, 더 나은 성취 점수를 내고 품행상의 문제를 덜 일으킬 가능성을 예견하는 가장 강력한 단독 예측변수는 숙제에 들인 시간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의 빈도와 시간이었다.

페이지 : 139

강의는 양념과도 같다. 진정한 배움은 교사와 함께 또래들이 서로를 가르치고 같이 배울 때 일어난다.

페이지 : 145

우리는 함부로 쓰고 지혜롭게 쓰지 못한다. 우리는 더 좋은 것을 상상하거나 합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에 집착한다.

페이지 : 147

확실히, 나는 기술이 뒷받침된 학습이 우리가 감당할 수 있고 공평한 교육의 미래를 위한 가장 좋은 기회라고 믿는다. 그러나 핵심 문제는 어떻게 기술이 사용되느냐다. 여러 대의 컴퓨터와 스마트 보드를 교실에 들여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술을 우리가 배우고 가르치는 방법에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미 있고 창의적인 융합이 없다면 교실에서 기술은 단지 또 하나의 매우 비싼 장치로 전락할 수 있다.

:

"만약 기술만 바꾸고 교육방법을 바꾸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실행에 돈을 낭비하는 것이다.교실수업을 개혁하지 않는 한, 아이패드는 교실에서 쓸 만한 학습도구가 아니다...지표와 방법, 목표와 평가가 모두 바뀌어야 한다."-캐시 데이비슨-

페이지 : 150

인간의 뇌는 매우 복잡하므로, 어떤 방법이 모두를 위한 최선이라고 독단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페이지 : 157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세상에 입증할 필요가 있는 일들과 현실에서 학생들이 정말로 알아야 할 일 모두에 초점을 맞추라. 실용적인 일뿐 아니라 순수하고 사고를 자극하는 일에도 집중하라. 왜 자신을 한 가지나 또 다른 한 가지에 제한하는가?

페이지 : 169

결국 나는 문제는 어떤 숫자로 된 목표가 아니라 훨씬 인간적인 고려사항, 즉 '기대'임을 깨달았다. 우리는 학생들이 어느 수준으로 이해하기를 기대해야 할까? 우리의 기대와 그것이 암시하는 기준으로 우리는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가? 내가 느끼기에 일반적으로 교사와 교육자들의 기대는 너무 낮다. 더 나아가 이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어떤 태도를 전염시킨다. 기준이 너무 낮다고 느껴지면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한다. 또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스스로를 갉아먹고 제한하는 믿음을 갖게 된다.

페이지 : 166

다시 한 번, 기술의 이용은 교실을 더 인간적으로 만든다. 1대1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리고 누가 교사의 관심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를 교사에게 알려줌으로써 말이다.

페이지 : 176

실천을 통한 배움. 생산적이고 의식을 확장시키는 재미가 있는 배움.

페이지 : 181

최상의 도구는 도구를 만드는 이와 사용하는 이 사이에 개방적이고 존중하는 쌍방향의 대화가 있을 때 만들어진다.

페이지 : 201

스무 살이건 여든 살이건 누구든 배움을 멈추면 늙는다.

누구든 배움을 계속하는 사람이 젊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것은 정신을 젊게 유지하는 것이다.

- 헨리 포드

모든 놀이와 학습을 어린 시절에만 몰아넣고,

모든 일은 중년에, 모둔 후회를 늙은 나이에 몰아넣는 것은

완전히 틀렸으며 지독하게 독단적이다.

-머거릿 미드

페이지 : 208

거듭 확인된 결과는, 지식이나 기술이 습득되거나 강화될 때 그 특정한 주제나 기술이 기반하는 뇌의 일부분에서 신경 발달이 계속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페이지 : 212

이는 성인들이 전혀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게 더 어렵도록 만든다. 외국어를 어릴 때 배우는 게 더 쉬운 이유도 이와 같다. 반면 성인들은 연상을 통한 학습은 더 잘하는 듯하다. 더 많은 지식 기반을 가지고 시작하여 오랫동안 확립된 논리와 추론의 습관으로 성인들은 이미 알고 있는 생각들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더 잘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

페이지 : 213

아마도 성인교육학, 즉 교사가 감독관보다는 가이드로서 함께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 게 좀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페이지 : 215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10년이나 20년 뒤에 무엇을 알아야 할지 우리가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에게 가르치는 내용보다 그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가르치는 법을 배우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페이지 : 220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 하게끔 이끄는 것이다. 호기심을 육성하고 궁금해하도록 고무하고, 자신감을 심어주어 나중에 그들이 우리가 아직 어떻게 물어야 할지 모르는 수많은 물음들에 대한 대답들을 찾을 수 있는 도구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

점점 더 서로 연결되는 세상은 더 많은 지성과 더 많은 혁신가, 더 많은 통합의 정신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데 전통적 교육은 계속 이를 좌절시키고 배제한다. 고질적이고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전통적 교육기관은 교육을 개선할 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에 접근하기 쉽도록 해주는 해결책을 기이하게도 외면하거나 비극적으로 저항했다.

페이지 : 221-222

그러나 교육이 궁극적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교육의 주목적은 학교이사회와 교감이 안전지대에 머물도록 하는 것인가, 아니??인가?

페이지 : 225

이는 교사들이 경쟁적 세상에서 학생들이 성공하기 위해 사용할 개념들을 완전히 습득하도록 돕기보다는, 평가로 학생들에게 꼬리표를 붙이는 체제 안에서 이미 정해진 속도로 학생들을 끌고 나가도록 강요받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를 직시하자. 코치들 못지않게 교사들도 경쟁적 세상에 대비하여 아이들을 준비시키고 있지만, 그 메시지는 좀처럼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다.

교사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바깥세상에서의 경쟁에 대한 진짜 주니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시험이 아이들을 당황스럽게 할 꼬리표가 아니라 아이들의 능력을 잘 조정하는 수단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결점을 발견해도 그 학생이 멍청하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도록 해야 한다. 교사는 아이들이 그러한 약점을 확실히 바로잡도록 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두고, 아이들이 더 큰 어려움을 느낄 다음 주제로 넘어가라고 인위적으로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

코치처럼 교사도 학생들이 가능한 한 최고의 생각하는 사람이자 창조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완전한 습득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페이지 : 242-243

나는 생각을 자극하는 물리적 공간과 풍요로운 지역사회가 실제로 사람의 생각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킨다고 굳게 믿는다.

페이지 : 282

나는 성적과 학점을 받는 필수과목 지정이 아니라 그 동기, 공동체의 문화, 탐구심의 발산이 예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믿는다.

페이지 : 286

천재성은 물론이고 창의력을 가르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히 억압할 수는 있다.

페이지 : 291

내가 비판하는 것은 아이들을 때로 그들의 특별한 재능이나 흥미와 아무 상관도 없는 활동들로 너무 바쁘게 만들어 생각할 시간도 없도록 하는, 비효율적이고 통제에 집착하는 교육적 접근법이다. 여기에는 잔인한 역설이 있다. 풍요롭게 해준다고 알려진 산더미 같은 활동들을 강요받느라 아이들은 결국 자신들의 내면생활, 개성과 호기심, 창의성이 점점 빈약해져 간다는 것을 사실상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고 만다.

페이지 : 293

관습적인 학교의 일과시간은 학생들이 깨어 있는 시간의 거의 절반을 소진한다. 관습적인 숙제는 또 다른 상당한 양의 시간을 징발해간다. 이 모든 시간 동안 아이들의 집중과 노력은 전적으로 예측 가능한 결과를 이루어내는 것을 행햐 있다. 그들은 다른 모든 아이들과 똑같은 문제를 풀고, 똑같이 오직 단 하나의 정답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똑같은 에세이를 쓰고, 같은 이름들과 날짜들은 외운다. 즉, 그들은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창의적인 것과 정반대인 일을 하면서 보낸다.

나는 거의 누구든 기본을 깊이 이해하면 거의 모든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학생들은 그 어떤 결과를 성취하기 이전에 확고한 기초가 필요하다. 그러나 명백한 진실은, 이 기초를 닦는 일이 그들 생활의 절반을 잡아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페이지 : 295

이런 야심 차고 외로운 일들에 들인 그 노력과 용기를 존중하자. 일어났을 수도 있는 엄청난 결과를 생각해보라. 그 같은 결과는 오직 사람들이 큰 포부를 지향하고 커다란 위험을 감수했을 때에만 일어날 수 있다. 이 책의 맨 처음으로 되돌아가보면,미국을 혁신을 위한 가장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온 많은 요소 중 하나는 세상의 다른 곳에서만큼 위험과 실패에 낙인을 찍지 않았다는 것이다.

:

세상은 대담한 생각과 혁신적인 시도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것들은 작고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성공들보다 큰 실패들의 파생물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페이지 : 297-298

가르치는 방법도 중요하다. 미묘한 차이가 있는 피드백과 평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방법과 접근법의 조합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교육은 계속 적응하고 개선되어야 한다는 근본적 사실이다.

:

우리가 해서는 안 될 한 가지는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비용은 부도덕하게 높고, 그 비용은 달러나 유로나 루피가 아니라 인간의 운명으로 값이 치러진다. 기술자이자 고집 센 낙관주의자로서 나는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책도 있다고 여전히 믿는다.

페이지 : 302

나는공짜로공부한다, 교육, 살만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