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 읽기가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대세인 것 같다.

그래서 열심히 책들을 찾다가 그래도 제일 우리들에게 익숙한 인문고전을 읽는게 나을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히려고 구매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초등 저학년인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다.그래서 내가 먼저 읽어봐야 겠다 싶어 읽기 시작 했다. 초등 고학년에서 중등학생에게 권장하는 인문고전이라고 하는데.. 나한테도 버급다. 부끄럽다. 얼마나 책과의 담을 쌓았으면 초등 고학년에게 권장하는 책도 이렇게 읽기가 어려워서야 되겠나 말이다.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소크라테스가 죽기 직전 재판하는 과정에서 변명? 하는 내용을 그의 제자 플라톤이 기록한 내용인데 정말 2500년전의 사람인데도 어떻게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새삼 소크라테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기록을 남기지 않은 소크라테스이지만 그의 일상 대화를 기록으로 남긴 플라톤도 정말 너무너무 위대하고 천재적인 사람이지 않았나 싶다.

철학이란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학문이라고만 생각 했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서 그러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내 모습을 보았다. 물론 깊이 있게 학문을 접한 건 아니지만 소크라테스의 위대한 말들을 접한 것 만으로도 나의 삶의 생각들이 바뀌었다.

그리고 좀 더 인문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과 소크라테스와 동시대에 살았던 철학자들의 사상을 접해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