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은 책관련 에세이 2탄. 제목을 보고 이미 읽은 사람도 있겠지만, 작가 이름을 말하면 아~ 할 수 있는데 바로 영화평론가 혹은 라디오 DJ 이동진의 『밤은 책이다』 부제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평소 잘 몰랐다. 그저 TV속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나오거나, <이동진의 빨간책방> 이라는 팟캐스트가 있다는 정도? 그런데 프롤로그를 읽으며 이미 매력에 빠졌다. 책에 관련하여 책쇼핑중독자라는 사실이 나와 같아 놀랐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이제껏 살면서 1만 권이 넘는 책을 닥치는 대로 샀다고 하니 난 그저 3분의 1수준일 뿐이니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 책 읽기는 그저 습관이라며 관성적으로 책을 읽겠다는 그의 말에 그저 감탄뿐. 물론 야행성이라는 부분이 나와 반대이긴 하지만.
영화와 관련된 책이 아니다. 다만 가끔 인용되어 나올 뿐 그저 자신이 읽었던 책 75권을 2~3페이지로 간략히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런책은 정말 목차부터 살피게 된다. 내가 읽었던 책이 있을까 없을까 내가 좋아하는 작가 책이 저자도 읽었을까 반대로 읽지 못했던 책이 너무 많으면 더 설레있다. 북카트에 마구마구 넣을 수 있어서 말이다. 참 맛깔나게 글을 쓰는 사람을 오래간만에 봐서 좋았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도는 대로 살고 싶다.'는 말이 오늘 맴돌것 같다.
"당신은 지금 어떤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까. 그리고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으면서, 그 리그 그 책을 어떻게 떠올리면서 발판을 디딜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독서 속도는 주로, 독서하는 사람이 자신이 읽는 단어와 표현을 얼마나 빨리 이해할 수 있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페이지 : 21 |
삶에서 변화란 원래 그렇게 아주 작은 것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찾아오는 게 아닐까요.
페이지 : 28 |
명성과 휴식은 한 지붕 밑에서 살 수 없다.
- 랄프 왈도 에머슨
페이지 : 31 |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감사와 사랑의 말이 있다면,
가능한 한 매순간 하고 살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끝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그게 끝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 존재니까요.
페이지 : 60 |
같은책 다른리뷰 | 이 책에 대한 다른 리뷰도 읽어보세요.
밤은 책이다
이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