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과 그대로 살아내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상처받은 교인들이 넘쳐나고 있고,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기위해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같다. 알아도 그렇게 살아가기에는 우리 주변에 많은 방해꾼들이 있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방해를 물리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영혼)이 좀 더 튼튼해져야 할것이다.

소울케어의 첫부분은 우리 영혼의 가치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다. 여기서 형상은 육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 차원에서의 형상이다. 즉, 영혼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육체를 가지고 계신분이 아니므로.. 우리의 가치를 먼저 깨닫아야하는데, 사실 나의 경우는 가치를 알고는 있지만, 나의 진짜모습을 바라보면 잘 알 수 없는게 사실이다. 이미 내 안에 가면인듯 아닌듯 영혼이 감춰져 있는것 같다. 거기에는 게으름도 있을것이고, 바쁜 일과때문에 하나님과의 개인적 관계가 돈독해지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 교회에서 맡은 일들이  부담으로 다가올때도 있다.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느정도까지 자라야 할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은 하나님 알기, 하나님 사랑하기를 넘어서 하나님 즐기기까지 나아가라고 제안한다. 하나님과의 사귐을 즐거워하는 단계, 어쩜 요원할지도 모른 이 단계를 향해가기 위해 영혼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다하다 안되서 좌절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내 자신이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영혼관리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세가지 영혼관리 훈련법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때문에 시간과 강도가 다르겟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다. 요즘 거의 매일 QT를 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깊숙히 묵상하지 못하고 짧게 짧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면에서 내게 필요한 것은 진득한 시간인것 같다. 하루중에 하나님과 나를 위해 비워놓을 수 있는 시간의 확보가 가장 중요해보인다. 주로 혼자서만 QT하고 아들하고만 대화했는데, 이 경우 거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주가 되곤했다. 그런데, 아내와 말씀을 나누면서 또 다른 넓은영역을 보는듯했다. 서로 나누며 돌보는 관계의 중요성을 보게된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평강속에 살기를 원하신다. 고난 가운데서도 평강의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 그것이 바로 영혼을 제대로 관리할때 가능해지는 것같다. 아내와 함께 묵상을 나누고, 또 함께 같은 분야에서 섬김가운데 사랑하면서 감사하면서 기뻐하는 삶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