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거침없이 영어로 말해봐

영어는 늘 어려웠다. 이과출신인 나는 대학때 교양영어를 끝으로 사실상 영어를 포기했다. 취업을 위해서는 영어를 공부해야 했지만 전공분야가 그렇게 영어를 필요로 하는 분야가 아니였기에 나는 영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기 싫던 영어가 이상하게도 누구도 강요하지 않자 슬쩍슬쩍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취미로 영어를 공부했다. 언어라는 것이 안하면 쉽게 잊지만 그래도 예전만큼 영어가 싫지 않은지 늘 영어 관련된 책은 한두권씩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거침없이 영어로 말해봐라는 내용이 관심이 갔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다는 저자에게도 관심이 갔다. 

책을 보기 시작하면서 느낀 점은 이거 너무 잡소리가 많다는 거였다. 사람에 따라서는 다 재미있다 싶겠지만 영어가 목적인 사람이 보는 걸로는 너무 사설이 긴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영어로 맞닥드릴 수 있는 상황을 특정인물들의 사연과 함께 나온 이야기는 흥미가 있었다. 너무 잘생긴데다 여친까지 빠빵한 28살의 면접이야기, 기러기 아빠 이야기 등등 너무도 우리 이웃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니까 더욱 집중이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영어회화의 책 형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책과 특별히 다른 점을 잘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책에 익숙하지 않다면 한번 볼만 하긴 한 것 같다. 

나는 영어회화 위주로 주로 책을 보는데 어느 책에서 외국인과 채팅을 하면서 영어가 늘었단 이야기를 듣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사실 문법은 많이 틀렸다. 내가 봐도 콩글리쉬였는데 이상하게 우리의 대화는 통했다. 외국인이 내 영어를 알아듣고 대답을 해줬다. 나도 놀라웠다. 이 책의 내용을 보고 외국인과 채팅친구를 함 해보시는 건 어떠실지~~ 이 책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표현을 알려주고 다르게 적응하는 법도 잘 알려주고 있다. 아주 탁월해! 그렇게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회화책으로 무난한 책 같았다.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