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감정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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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질 검사 같은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이나 MBTI 검사를 하기도 했다. 특히 MBTI가 잘 맞는 것 같았다. MBTI는 16가지의 성향을 나타내는데 다양한 인간을 이렇게 작은 분류로 나눈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할 수 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꽤 맞는 부분도 많다. 나는 MBTI 중 INFJ다. 그중 F가 극으로 치우친다. 많이 감정적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동요되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인 사람은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다. 내가 그런 사람이다. 멘탈이 강하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감정적이면서 멘탈도 약해서 대인 관계에서 혼자 상처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지금은 많은 책들과 맘다짐으로 좋아졌지만 내 감정을 내가 읽지 못하고 상처 때문에 일부러 무디게 하고 지낼 때도 있었다. 상처 받느니 그러는 편이 나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감정적으로 어떤 감정을 느끼고 그때 어떤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러고 그럴때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해야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지만 참 쉽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에도 이 저자가 쓴 책을 읽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도 그래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것은 몸과 감정의 연관관계였다.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 우울했던 감정도 달라진다니 놀라웠다. 기질 검사중 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 이렇게 4가지로 분류를 하고 그 비율에 따라 사람의 기질을 분류하는 것이 있는데 나는 우울다혈이다. 그래서 본 성향이 우울이다보니 예민하고 섬세하고 다소 부정적이다. 그러다 보니 자주 기분이 우울할때가 있는데 이럴땐 운동이 좋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몸의 온도를 높이는 반신욕이나 찜질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운동이야 당연히 하다보면 몸의 온도가 놀라가니 그럴 수 있다지만 그저 몸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기분의 영향을 줄지는 몰랐다. 그리고 스스로 감정을 못 읽는 사람이 그렇게 많단다. 그것도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이다. 정작 자신의 감정을 모르면 이상 행동을 보인단다. 화가 났지만 그 원인을 모르고 엉뚱한 사람에게 짜증을 부리는데 자신은 왜 그러는지 모른 것이다. 또 아내에게 서운하고 외로운데 보이는 반응이 엉뚱하게 화를 내기도 한단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에 세세한 이야기로 더욱 이해를 높여주고 또 누군가의 진짜 이야기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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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