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위대한 소설가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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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 중에 위대한 소설가의 글쓰기를 궁금해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특히나 소설이나 소토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것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또 책의 소개글을 보면서 더욱 끌렸다. 소개글이 너무 공감이 갔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많은 작법서를 봤지만 매번 느끼는 건 글을 직접 쓰는 것 밖에는 길이 없겠다 싶었다. 이 책의 소개글은 내마음을 읽은 듯 했다. 그러면서 제시하는 것이 위대한 소설가들이 작품을 쓸 때 어떻게 작품에 접근하는지 이야기 해준다고 했다. 어떻게 쓰느냐가 아니라 작품에 임하는 작가들의 태도를 알려준다는 거였다. 맞다 싶었다. 그들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주변의 사람들을 어떻게 관찰하고 사건을 만들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게다가 겸손한 문구도 맘에 들었다. 나도 이 한권으로 글쓰기가 완성될 거라고 믿지 않는다. 그저 여느 작법책처럼 약간의 도움만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지금껏 작법책에서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섹스부분에 대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줄은 몰랐다. 분명 인간의 역사는 섹스와 함께 했다. 하지만 문학에서 섹스씬을 이야기하는 것은 저속한 듯 암묵적으로 꺼내지 않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그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사실 책을 보자 마자 제일 먼저 읽은 부분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듯 섹스씬은 플롯을 발전시켜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드러내놓고는 아니지만 본능적인 끌림에 이 부분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흡입되어 들어간다.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갔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이 아쉬웠던 부분은 번역하는데 문제였는지 아니면 저자가 원래 책을 이렇게 쓴건지 정말 책은 쉽게 읽히지 않았다. 그래서 몇 번이고 나는 다시 앞장을 뒤척이며 다시 읽어가야 했다. 내가 이렇게 이해력이 부족한가 싶을 정도로 책은 쉽게 읽히지도 않았고 몰입도 떨어진다. 뭔소리를 하고 있는지 책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렇게 몰입도가 떨어지게 글을 쓰는 작가가 무슨 글쓰기를 알려준다고 하는건지? 나는 책을 읽는 내내 힘들었다. 내용은 좋은부분도 분명 많았지만 읽기는 참 어려운 책이었다. 만약에 나에게 작법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이 책은 슬쩍 밀어둘것 같다. 제목과 책소개는 혹하게 관심이 가지만 참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누군가 이 책을 풀어서 수업을 해준다면 또 재미있게 들을 수도 있을것 같다. 뭔가 더 깊이 알고 싶지만 읽기가 어려워서 아쉬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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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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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코헨 | Richard Cohen

 

허친슨(Hutchinson)과 호더앤스타우턴(Hodder & Stoughton)에서 책임 편집자로 근무했고 리차드코헨북스를 설립했다. 그가 편집한 서적 다수가 퓰리처상, 부커상을 수상했고 20종 이상의 서적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독특하게도 영국에서 다섯 번 펜싱 챔피언이 되었고, 1972년, 1976년, 1980년, 1984년 올림픽 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리차드 코헨은 『태양을 쫓으며(Chasing the Sun)』, 『검으로(By the Sword)』 그리고 『위대한 소설가의 글쓰기(How To Write Like Tolstoy)』의 저자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옵저버> <데일리텔레그래프> <뉴욕타임즈 북리뷰>에 글을 기고하고, BBC 라디오에 텔레비전에 출연했다.

현재는 교육에 힘쓰며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