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라는 제목과 강렬한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다.

아직 문은 닫혀있는데의 작가의 신작이라 망설임 없이 손이 갔다.

솔직히 아직 문은 닫혀있는데는 생각보다(히가시노 게이고와 겨루었다는 것 때문에 너무 기대가 컸던것이지만) 별로였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각보다이고 재미있게 읽은건 분명하니 이 책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멸을 피하기 위해 세명의 소녀를 죽이려는 나미키 나오토시.

그저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혐의가 오지 않도록 철저히 계획한 완전범죄.

살인을 하려는 범인의 심리와 살인묘사가 마치 옆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듯 생생한 느낌을 준다.

읽다보면 나미키 나오토시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대체 왜 그래야 하는지 궁금증을 유발되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이다.

나미키는 살인을 하기전 뜻하지 않은 죽음에서 겨우 피하게 된다.

연인 아닌 연인인 아카네가 나미키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나미키의 손에 아카네가 죽게된다.

그리고 세명의 소녀를 죽이러가는 나미키.

 

살인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묘사하다 보면 섬뜩하면서도 긴장감이 있다.

그리고 전작인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와 같이 범인을 밝히고 범인의 입장에서 범인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범인의 입장에서 책을 읽게 돼서 그 범죄가 성공할지 여부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하지만 범인이 살인을 하는 이유는 크게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긴 살인을 하는 사람의 본성은 추악하고 더러운 것이고 사람을 죽이는데 그 어떤 이유에서도 타당한 이유는 없을 것이니 그 부분도 이해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빠져 읽게 된다.

흡입력도 있고 스릴도 있다. 하지만 결말이 열려 있어 열린 결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결말에 조금 아쉬움을 나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