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씨의 글은 그남자 그여자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잔잔한 듯 하면서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글들을 보면서 아~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니까.

사랑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누구에게나 행복하지만 누구에게나 가슴아픈 일이다.

그리고 사랑만큼 불공평한 것도 없다.

동시에 사랑에 빠져 동시에 이별을 알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어느 순간순간 두사람 중 한명의 사랑이 더 많게 느껴질 것이고, 한명의 마음이 식어버릴 수 있다. 아니면 나의 사랑이 상대에게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사랑은 불공평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 사랑으로 행복해하고 미소짓고, 눈물지으며 아파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한다.

사람들은 사소한것에 행복을 느낀다. 사소한 것을 사랑한다.

사랑의 순간순간의 이야기가 어제의, 오늘의 내모습 같기도 하다고 느껴진다.

처음 누군가를 좋아했을때, 그 사람과 헤어졌을때, 그리고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때, 짝사랑을 하고 있을때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미소짓게 되기도 하고, 마음이 찡해지기도 한다.

남자의 시선과 여자의 시선. 조금씩 다른 시선이지만 그 시선에 사랑이 있고, 그리고 이별이 있었다. 사랑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살며시 전하기에도 좋은 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