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는 초등 4학년인데 그동안은 만화를 보는 걸 좋아했었다.

물런 지금도 만화를 좋아하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책도 보기 시작한다는게 조금은 달라지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아직 글밥이 많은 책들은 좀 부담스러워하고 쉽게 손이 가지 않는데 초등 독서 평설은 아이가 볼때 너무 길지 않아서 거부감없이 편안하게 읽는 거 같다.

이번호에 나온 '할머니의 고민'을 잠자리 이야기로 읽어주며 읽기 시작했는데 어찌나 재미있어하며 좋아하는지 함께 보며 즐거웠다.

할머니의 사투리가 구수한게 따라해보니 재미나기도 했다.

공부도 때가 있다는 어른들 말씀도 생각나고 자신의 이름인 임복진을 따라 읽고 쓰는 할머니가 귀엽고 예뻤다.

또 재미있어한 이야기는 똥 칠 테니 보시오 였는데 우리 옛이야기에는 참 재미난 이야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아이라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팀을 좋아하는데 이번호에 세계여행편에 정열의 나라 에스파냐가 나오니 너무 반가워하며 좋아했다.

거기다 레알마드리드의 호나우두 사진까지 나와 있으니 반가워하며 재미나게 기사를 읽어갔다.

투우장면도 인상적인지 왜 붉은 색 천을 흔드는 거냐고 묻는데.....몰라서 왜 그런지 같이 찾아보니 소는 색을 구분하지 못하지만 붉은 천을 흔드는 것은 황소보다는 구경하는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한다.

도서평설에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사거리도 중간 중간 있어 읽기가 다양하게 되어 있는데

아름다운가게 정연갑간사 이야기도 좋은 만남이었다.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가게에 가보았던 이야기도 하고 우리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다음에 갈때 기증하자고 약속도 했다.

독서평설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책을 보게하고 이야기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 재미난 월간지인거 같다.

다음호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길 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