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체스와 장기, 바둑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게임 세트가 있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체스,바둑, 장기를 할 줄 모른다. 전에 친구와 체스를 하길래 한번 독학으로 알아보라고 사줬더니 역시나 함께 할 상대가 없으니 마냥 닌텐도나 컴퓨터 게임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까워 쉽게 체스를 배울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다.

 "너희들이 체스의 세계를 이해했다면 내가 가ㅡ쳐야 할 세계사의 절반을 배운 것과 다름없다." - 넬슨 교수의 세계사 수업

 초등 2~3학년이 되면 학교 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왜 지켜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기에 규칙을 지키는 체스와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제 1부는 <저주의 체스판>이라 하여 인도의 사신이 페르시아와 협정을 맺기 위해 방문을 해서는 조공의 거부 조건으로 저주의 체스판을 선물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중간 중간 <샤드의 체스 특강>코너를 통해 체스의 기원, 체스를 전쟁 놀이라 부르는 이유, 16개 기물의 구성과 놓는 법, 체크와 체크 메이트의 설명등을 알려준다.

 인도의 재상과 페르시아의 아무르 재상의 저주의 체스판 게임은 아무르 재상의 승리로 끝난다. 그러나 인도의 재상은 악마가 깃든 이 체스판을 봉인해달라고 부탁을 하여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1,500년 후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되어져 체스 박물관에 소장되는데 어느날 전기가 나가 체스판이 갑자기 흔들리며 샤드라는 소녀가 나타나 체스판을 꺼내려 한다. 뒤이어 흑나이트와 백나이트의 대결을 피해 떨어진 곳은 체스의 세계로 떨어져 각 기물의 특징을 배우며 룩의 도움으로 백킹을 찾아 나서려고 하자 흑나이트가 쫒아오게 되고....

 뒤에 체스판과 기물 모양이 부록으로 있어서 집에 체스가 없다면 이 체스판과 기물로 샤드의 특강을 참고해서 놀이를 해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 같다. 이 참에 아들과 체스 게임을 통해 전략을 짜고 컴퓨터 게임과 닌텐도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을 알려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