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피치 미술관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이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르네상스 회화 컬렉션을 자랑한다. 우피치는 처음에는 시에서 자치적으로 운영하던 미술관이었으며, 각 전시실에는 회화가 아닌 다른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한 우피치는 본디 미술관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다.

 

 1561년 코시모 데 메디치는 피렌체 공화국의 행정 관료들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자 시뇨리아 광장의 팔라초 베키오 옆에 13인의 사법관이 모이는 정청을 짓게 한 것이 우피치의 시초이다.

 

예술의 고향, 피렌체! 역사상 최고의 예술가들인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브루넬레스키등이 살았던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다.

 

 원래 피렌체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봄의 여신 플로라의 이름을 따와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1484년에 그린 그림으로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제목은 미의 여신 비너스가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장면이 중심 소재라는 해석에 따라 19세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여신의 몸에 비치는 가벼운 명암 효과는 관능미에 비교되는 이상적인 완벽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애수어린 시선과 표정은 세상 모든 것들이 덧없음을 상징한다.

 

 이런 상세한 설명이 없이도 이 그림을 보면서 첫 느낌 또한 뭔가 덧없음을 느꼈는데 설명을 읽고 보니 나도 그림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는구나 하며 내심 기뻤다.

 

'그림 속으로'에서 전체 그림을 세분화하여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특정 부분을 좀 더 확대하여 감정의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산드로 보티첼리의 '봄(프리마베라)'은 1482년 작품으로 한 작품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각양각색인 표정과 무언의 메시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클로리스가 피워낸 꽃들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있는 여인은 자신의 정원을 찾은 비너스이다. 이 작품에 드장하는 알레고리는 로렌초 일 마니피코 치하에서 번영을 누렸던 피렌체의 황금기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상을 고차원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해외여행을 아직 한번도 못한 나에게 세계 미술관의 그림을 접하면 접할수록 얼른 돈 모아서 예술의 고향인 피렌체로 떠나고 싶다는 삶의 목표를 심어 주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미술관책으로 보는 눈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