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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 책을 처음 고를 때부터 아기 책은 역시 보리출판사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 책을 만드는 철학이 남다른 출판사라고 판단이 되더군요.

아기 시력은 생후 5개월 정도가 될 때까지 안정적이지 못해서.. 컬러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모빌도 너무 일찍, 너무 가까이 달아주는 것은 아이 시력을 오히려 해칠 위험이 있다고 해서 주의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백일쯤 지난 아기에게 보여주기 좋은 책은.. 첫째로 초점책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정도 책은 엄마가 직접 만들수도 있는데요. 검정과 흰색을 적절히 면분할시켜 색칠해 도형이나 모양, 단순한 얼굴 표정 등을 그려서 보여주는 겁니다. 그 다음에는 컬러로 단순하게 모양을 그려 색칠해 보여줘도 되고요. 

또 한가지는 촉감책인 것 같아요.
딱히 책이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도 없지만..
색깔 고운 양말이나 장갑도 아이에게는 촉감책 역할을 충분히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아직 사물 인지가 제대로 되지 않고 나와 너가 잘 구분이 안되는(!) 신생아들한테는 자꾸 만지고 듣고 보고 하는 것이 뇌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 정말.. 책같은 책을 보여주기 시작할 때.. 
이때 보면 좋은 책들이.. 보리출판사의 세밀화로 그린 아기 그림책 시리즈 입니다. 
과감히 생략하거나 만화처럼 그린 그림들은 아직 사물인지를 하지 못하는 아가들에게 좋지 않다고 해요. 하나하나 정성껏 세심하게 그린 보리출판사의 세밀화 시리즈.. 강추하고 싶고요. 

이름이 비슷한 보림 출판사의 책들도 좋아요. 
보림의 책에는 특히.. 토종, 토속과 같은 우리 정서가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녹아 있어서.. 포근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보림의 도토리자연그림책 시리즈도 백일선물로 좋은 책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어떤 책보다 좋은 것은.. 
엄마의 부드러운 미소와 밝은 음성... 따뜻한 스킨십 아닐까요!

아.. 그리고.. 홍진P&M의 초점책은..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인터넷 검색 후 구매하세요.
그리고.. 아기들 책은 무엇보다.. 손이 베이지 않는 안전성.. 요란하지 않게.. .. 안정감있는 색감을 중시해서 골랐으면 좋겠어요. 

방문판매원이 권하는 세트 구매는 만류하고 싶어요. 단행본은.. 한 권 한 권에 기획자와 출판사의 고민과 노력이 숨어있는데.. 세트에는... 끼워팔기라는 상술이 개입할 여지가 많아서.. 양적으로 보면 싼 것 같지만.. 질적으로는 비싼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