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조직은 일반 기업조직에 비해선 아직 경쟁이 덜 하다. 조만간 또한번의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공무원사회를 뒤집을 것이라 분분하지만....물론 국민의 정부시절에도 구조조정의 태풍이 있었다. 명퇴자가 많이 생겨 경비아저씨도 감원의 대상이었던 시절이 있긴 했다.

무한경쟁시대가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철저히 신자유주의에 바탕을 두고서.... 내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남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 사사로운 인정에 이끌리다가는 오히려 내가 당하게 된다.

이 책은 지금 냉정한 기업조직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쟁을 다루고 있다. 흥미가 있고 뭉클한 감동도 있다. 회사와 가정에서 겪는 주인공 위차장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경쟁을 하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책의 주제이다.  바꿔말하자면 공정한 경쟁을 하라는 말이다.  왜 있지 않은가? 스포츠에선 실력과 조건이 다를 경우 핸디캡을 준다는 것을..

배려만큼 인간사회에서 아름다운 용어는 없을 듯 하다.

자녀들에 대한 배려,직장 동료나 후배에 대한 배려, 이웃에 대한 배려 등등이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배려에 익숙치가 않은 거 같다.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은어렵고 힘든 시절을 헤쳐나오기도 벅차서 배려라는 것을 생각할 틈도 없었다.  

 이젠 우리도 그동안 받았던 배려들을 돌려 줄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우리나라도 예전에 서독으로 광부와 간호사들을 보내고, 심지어서는 베트남으로 파병도 했으면서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동남아시아인나 중국동포들을 무시하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