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한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이름이다.

EBS의 육아프로와 SBS의 한 프로그램에서 육아에 대한 조언을 해 주고 있기때문이다.

 

걱정 많은 엄마와 무관심한 아빠의 뿌리는 불안에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엄마의 불안은 오래된 본능으로 그 밑바닥엔 죄책감, 미안함,욕심이 있으며, 40대는 슈퍼키드에 대한 집착 때문에, 30대는 질투심 때문에 불안하다.

 

반면,아빠는 어떤가?

한 번에 하나만 처리하는 뇌의 기능으로 무관심으로 오해를 받는다.

아빠 불안의 본질은 "고집, 회피, 불신, 경계심"이고, 40대의 아빠는 소통불능, 30대의 아빠는 멀티풀한 역할을 요구 받는다.

 

2장에선 부모가 잘 부딪치는 유형별로 예시와 함께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아이의 교육문제,친구관계,인성.건강.안전문제,생활 전반의 문제에 대해서)

 

3장에선 행복한 부모, 행복한 부부,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란 명제가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노릇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88 서울 올림픽이후 물밀듯이 쏟아지는 환경속에서 새로운 육아방법과 전통적인 육아 방법이 충돌하면서 부모들의 불안함을 키웠다고 보고 있다.

 

우리의 생활방식도 그때를 기준으로 브랜드, 편의점과 대형할인점의 등장, 휴대폰 및 인터넷의 보급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게 사실이다.

 

이런 불안함을 줄이기 위해선 균형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육아방법을 기초로 새로운 육아방법이 보태어 지는 노력이 있어야 겠다.

 

이 책은 어찌어찌 해야 한다는 주장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조언을 들려 주고 있다. 실제 상담에서 얻은 사례를 중심으로 아이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았을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에 나온대로 다 할수는 없다. 그 중에서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티격태격하던 가정에 평화가 온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