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가 갖고 있지 않은 유형의 책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첫번째로 77가지나 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각 주제별로 구분되어 소개 됩니다.
전래동화, 명작동화, 우화 등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데 묶여 있어서 새롭기도 했구요.

- 영리함과 똘똘함을 배우게 되는 지혜로운 이야기
- 감동적이고 교훈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
- 바보와 허풍쟁이들의 우스운 이야기
- 놀라운 재주를 가진 사람들의 신비한 이야기

이렇게 4개의 영역별로 목차가 구성되는데 평소 무심코 읽기만 했던 내용들이 "아하! 그렇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의 두번째 특징은 구연 동화를 할 수  있게 지문이 표시 되어 있어요. 
연극 대본 수준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지문을 따라 책읽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소리 내어 읽게 되고 말 그대로 동화 구연을 하게 되더라구요.
엄마가 하는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이는 자기도 해본다고 덩달아 따라하기도 하구요.

예를 들면 <사자를 잡아 온 말>에서 (중얼거리듯) "히이이잉, 히이잉. 주인님, 너무 하시네요." 말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릴 뿐이었지요. 이부분을 어떻게 큰소리로 읽을 수 있겠어요.
평소 동화구연에 관심 있으신 분이나 아이에게 즐거운 책읽기를 해주시고 싶으신 분에게는 너무나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잠들때 읽어 주면 좋기도 하지만 저희 아이는 잠들때 읽어주면 이야기에 젖어들면서 정신이  더욱 말또말똥 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잠자기 전에 앉아 조금씩 읽어주고 있답니다.
하지만 태교동화로 엄마가 소리내어 읽어주면 뱃속의 아이 너무나 좋아 할 거 같아요.
그리고 간난쟁이 아기에게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좋구요.
이야기의 길이가 짤막짤막해서 지루하지도 않아 제격인거 같습니다.

아이와 역할극을 하면서 말하기연습(발음 교정 및 발성)에도 이 책을 많이 활용할 수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