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 책 중에 하나가 바로 메이플 스토리 시리즈일 것이다. 이번에 본 책은 수학도둑 28권이다. 워낙 아이들이 좋아해서 아들 생일선물로 넌즈시 이책을 건넸다. 정말 함박웃음을 지으며 어찌나 좋아하던지...

 

사실 그동안 가끔씩 아이들에게 수학도둑을 사준적은 있어도 한번도 내가 읽어본 적은 없었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만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읽어보진 않았었다.

 

처음 이책을 읽어보고 난 깜짝 놀랐다. 물론 내용은 아이들이 빠져들만큼 재미있다. 그런데 가끔씩 나오는 수학의 내용은 그리 쉬운게 아니었다. 수학도둑 28권에는 사색정리, 부등식, 끝점, 일차부등식,...일차 방정식, 유리수등 초등학생이 알기에는 좀 어려운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다.

아마 우리 아이들은 그 부분은 건너뛰고 아마 재미있는 만화만  읽었을 것이다. 한번씩 친구들과 서로 가진 책을 바꾸어 빌려 읽기도 한다. 이책이 가진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또 읽는 것 같다.

 

좀 더 학년이 올라가면 수학도둑이 알려주는 수학의 개념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지 의심은 되지만 자꾸 읽다보면 최소한 용어들은 낯설지 않을 것 같다. 아이들이  이책을 좋아하다보니 수시로 읽어 다른 책들보다 책장이 항상 너덜너덜 되어 있다.  좋아하는 책은 수십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 가 보다.

얼마전 아들 생일 파티를 집에서 치룬적이 있었다. 한무리의 아이들이 책들이 있는 방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모습을 봤다. 저마다 손에 들린 책은 메이플 스토리 등 만화책이었다.  이책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분명히 이책이 가진 힘일것이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수학의 개념을 함께 공부해봐야겠다. 그럼 더 값진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