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교양만화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우리집 아이들도 좋아한다. 그런데 가끔은 만화책에 너무 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살짝 해보기도 한다. 

학습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Who?시리즈의 <마더 테레사>를 만났다. 고학년이 되면서 위인들의 삶을 책을 통해 들여다보고 본받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읽어보라고 했다.

 

마더 테레사... 이름만 들어도 거룩해지는 느낌이다. 가끔씩은 마더 테레사같은 분과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이 벅차게 기쁠때도 있다. 사실 난 요즘 오키 모리히로가 쓴 <마더 테레사의 삶 그리고 신념>이란 책을 읽고 마더 테레사의 삶에 감동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아이들이 또다른 책으로 만난 마더 테레사의 모습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느낀 마더 테레사에 대한 존경과 경의스러운 마음을 아이들도 조금은 느꼈기를 기대했다. 다행히 아이들도 마더테레사의 삶에 놀라고 감동을 받은 듯하다.

 마더 테레사는 수녀가 되기 위해  어릴때 어머니와 헤어진 뒤  삶을 마감할 때까지 정치적인 이유로 어머니와 언니를 만날 수 없었다. 병든 어머니를 만나려면 다시는 인도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에 이내 포기하고 자신의 삶을 병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해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고 희생한 모습에 비록 만화지만 아이들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한 마더테레사의 연설은 정말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힘을 여러분의 가정으로 가져가세요. 그것만으로도 세상의 나쁜 것들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답니다.......... 여유 있을 때의 자선보다는 여러분이 힘들 때 나눠주는 것이 가난한 사람들에겐 더 큰 감사함으로 다가온답니다......

 

 이책의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학습만화가 놓치기 쉬운 부분을 잡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책의 장 사이에 인물백과란을 통해 깊이있는 지식을 전해주고 있어 마더테레사가 처했던 당시의 상황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