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트릴리오유학원, 텝어학원, 이익훈어학원의 강사겸 원장으로 계신 분인가보다.

영어에 울렁증인 나는 아예 영어쪽은 관심을 갖질 않았었다.

허나 현실은 영어를 모르면 많이 버겁다.

그리고 아이가 커서 영어를 공부해야 하니 내 위치는 영어부분에서 더 위축되었다.

엄마의 자존심을 살려준다는 문구에 혹해서 만나본 맘글리시.

아이를 조기 영어공부도 시키지 않고 때가 되어 처음부터 잘 잡아주면 나와같은 부작용은 없겠지 하면서 어렸을때 그 흔한 ABC도 안가르치고 8살 겨울부터 영어학원을 보냈다.

보내고 나니 내가 어느정도 정보를 알고 영어를 알아야 선생님과 상담도 될테고, 앞으로 우리 아이를 이끌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Tom샘은 딱 나를 앞에 두고 학원에 있으면서 만나본 엄마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리고 학원에서 나에게 해주는 상업적인 이야기들도 콕콕 찍어 놓으셨다.

읽으면서 동감하고, 아~ 난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Part 1 -대한민국 영어 교육 실태 보고서-

각 사례들을 실은 후에 Tom의 코너가 있다. 그 중 내가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실어본다.

-우리의 삶 자체가 최고의 교재이자 교실이며 선생님이 될수 있다.

-영어는 마라톤이다

-자녀를 번역가나 통역관으로 키울 생각이 아니라면 영어는 영어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할수 있는 만큼, 해보는 것, '부끄러움을 잊고 큰소리로 읽자' '가능한 크게, 가능한 빠르게,

  가능한 정확하게'...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원칙들은 '반복'을 전제로 한다.

-암기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10문장을 10분안에 가르치는 것보다 생활속에서 하나의 문장을

  가르치면서 하나의 표현을 듣고 읽고 말하고 쓸수 있는 기회를 준다.

-쉬운 표현들을 수시로 복습할 기회를 준다.

-생활 속 회화는 결코 강요가 되어선 안된다.

-언어 고유의 정확한 발음은 특히 영어 발음은 무조건적인 '모방'에 있다.

-1시간 수업을 들은후 3시간 복습이 어렵다면 1시간 수업을 듣기 위한 20분 예습을 시킨다.

-배운 것을 익히고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주자.

-교재를 골라주는 배려, 용기를 듬뿍 주는 칭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꾸중, 항상 우리 아이

  옆에서 보여주는 사랑, 이 모든 것이 영어를 맛있게 완성해갈 유기농 천연 조미료다.

Part 2 - 아이에게 당당한 맘글리시 -

<미션 1 : 질문으로 아이를 방어하라>

이 단원에선 아주 상세한 발음을 적어놓아 그냥 그 발음만 달달 외워서 아이들에게 질문해도 아이가 와~ 우리 엄마 멋있다라고 할꺼 같다...^^ 그 발음을 내기가 버겁다는게 흠..자꾸 콩글리시가 나와서 일단 그걸 이겨내야 할꺼 같다. CD를 활용해서 무조건 모방을 할수밖에..

엄마가 강해지는 질문 20

친절한 Tom샘처럼 똑같이 나열해 볼까?

1. How are you doing?(하우알유두읜?)

2. How is school these days?(하우즈스꾸우디즈데이 ㅈ?)

3. Can I help you?(캐나이헤이퓨?)

4. Are you hungry?(알유흐엉그뤼?)

5. Are you going to study?(알유고인트스떠어디?)

6. Why are you doing that?(와이알유두읜th댓?)

7. What`s wrong with you?(우어쑤뤄엉위쥬?)

8. What are you doing?(우어라유두읜?)

9. What does that mean?(우어러즈th댓미인?)

10. Whant do you want tno do?(우엇두유원터두?)

나머지는 책을 통해서 소개하는게 예의?일꺼 같아 생략..^^

질문 한문장 아래엔 비슷한 사례의 문장이 3개씩 더 소개되어 있다.

처음 발음을 써놓은걸 보고 이게 뭐야? 했는데.......음.....역시 콩글리시가 박혀있어 이런 발음을 내기가 힘든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웃음이 나왔다.

<미션 2 : 구문으로 아이를 저지하라>

'필요 없는 표현은 절대 쳐다보지도 말자, 사용빈도가 높은 알짜배기 표현만을 외우자'

부지런한 Tom샘 덕으로 질문처럼 엄마가 강해지는 구문도 20개와 더불어 한 문장에 비슷한 문장 3개가 덧붙혀있어 좋다.

<미션 3 : 시간별로 아이를 제압하라>

미션 1, 2를 열심히 공부한 맘들이라면 마지막으로 시간대별로 아이에게 할 수 있는 문장을 소개하여 영어에 자신감을 더 붙혀준다.

오전 8:00 편을 소개해볼까 한다.

You have to go now. (지금 가야 해.)

Are you late? (늦니?)

You need a ride? (태워다 줄까?)

What time will you come home? (언제 집에 올 거야?)

How many classes today? (오늘 몇 교시야?)

Don`t forget the English class at 5. (5시 영어 수업 잊지마.)

Be nice at school. (학교에서 착하게 굴어.)

See you later, honey. (이따 보자, 아가야.)

마지막으로 이책의 보충수업격인 부록이 되어 있다.

어휘 보충수업...

책속부록 1 <회화가 튼튼해지는 마법 영단어> 를 그림 사전으로 준비했다.

Tom샘에게 고마우면 열공하란다. 빡시게 해야할 분위기.

역시 보 단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영어에 취약인 나에겐 더할 나위없는 고마운 부분이다.

책속부록 2 <엄마는 물어보Go 아이는 답하Go>

미션 1에서 했던 질문에 대한 아이의 킹왕짱 실용적인 답변들을 모아놨다.

이 방법을 통해 아이와 재미있게 주고받는 영어를 할 수 있을꺼 같아 기대된다.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

꾸준히 한문장씩 매일 반복을 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이 든다.

영포였던 내가 자신감이 넘쳐 이책을 쓴 재미있는 작가의 귀에 자존심이 올라가는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도 말이다.

즐겁게 책을 읽었다.

허나 귀여운 Tom샘이 숙제를 많이 내준거 같아 슬프다..ㅎㅎ

어느 교재를 만나더라도 노력없이 자기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결코 자기 것이 안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열심히, 재미있게 아이와 사용해야겠다.

아이에게 자존심도 세우고, 나 자신에게 자신감도 심어주는 그런 좋은 친구를 만난거 같다.

Tom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