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아이들 이야기다.

주인공은 '이재아'는 별명이 새개다.

왕콧구멍, 왕주먹, 왕잠탱이였다.

재아엄마는 매일 엄친딸(엄마친구딸) 얘기만 한다.

엄친딸은 공부도 잘하고 책도 잘 읽는다는 등등 그래서 재아에게는 엄친딸인 채린이가 괴물같이 느껴진다.

나도 엄마가 엄친딸 얘기만 하면 엄친딸이 괴물같이 느껴질 것 같다.

그런데 알고보니 채린이도 억지로 하는 것이다.

나도 학원이 많아서 다니고 싶진 않지만 학원에 가면 모르는 것도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고, 또 하다보면 재미있어지니

학원가는게 즐겁기도 하다.

나도 재아처럼 잠이 많다. 그리고 숙제를 못 해갈때도 있다.

'엄마친구 딸은 괴물' 이라는 책을 읽으니 재미있었다.

위에 글은 9살 딸아이가 일기장에 쓴 글입니다.

아침일찍 택배아저씨가 가져다 주신 책을 일어나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쇼파에 앉아 읽기 시작하더니

일기장에 독후감을 썼길래 옮겨보았네요.

읽어보고 싶어하더니 재미있게 읽었나봅니다.

저도 오후에 들어와 책을 읽어봤어요.

읽는내내 웃음이 새어나와 재미있었어요.

그림도 너무 코믹스럽게 그려져있어요. 콧구멍을 너무 확대해서 그린듯..ㅎㅎ

아이들 눈높이에서 순긍할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되어 좋은거 같아요.

우리 아이는 엄마 친구들 틈에서 제일 큰 아이랍니다.

엄마가 친구들보다 일찍 결혼하는 바람에 우리 딸은 그 무서운 엄친딸, 엄친아가 없네요..다행이죠?ㅎㅎ

비교할 엄마친구가 없어 다행이지만 딸아이도 다른 부분들에서 엄마가 자신을 비교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겠죠.

상장을 받는 부분에서도 같은 반 누가 상을 받았다면...너도 받도록 노력하지 그랬니~ 하는 그 말 한마디도 아이는 비교를 당하게 되어 속상했겠다 싶네요.

아이 앞에서 다른 그 무엇과도 비교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엄마의 끝없는 욕심에 상처만 주는 엄마가 아닌가 하는 반성의 시간도 가져보았답니다.

아직 딸아이에게 "내 친구엄마는~~"이라는 비교를 당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크면 혹 엄마를 비교하는거 아닐까 걱정도 되네요.ㅎㅎ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그전에 미리 이쁜 마음으로 딸을 대해야겠어요.

그럼 딸도 엄마를 비교하지 않겠죠.

딸의 지금 그 모습,그대로를 사랑한다는걸... 엄마 머릿속에도, 가슴에도 되새기고, 딸아이에게도 수시로 일깨워 줘야겠어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엄마의 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