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호동이 방송연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았다.

서평쓴다고 읽던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라' 을 다시 쳐다보게 되었다.

강호동이 씨름선수였던 시절에서 개그맨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쭉 그의 개그를 즐겨 보았었기 때문에 결국 1등을 차지하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가 대상을 차지하기 전에 출간된 책이었으니 저자들의 선경지명에 놀라면서 말이다.

강호동이 은퇴했을때 사실 잘 나간던 씨름선수가 은퇴한다하여 놀라긴 했었다.

그 뒤에 숨은 비화가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존경하는 이만기선수가 지도자의 길로 나가는 것을 보고 자신도 지도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려 했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나보다.

방황하던 그를 개그맨 이경규가 개그맨의 길로 이끌었고 강호동은 개그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걸 마다하지 않았기에 오늘날 1등의 자리에 오른것이 아닌가 싶다.

다행하게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조언자인 이경규가 있었으니 그에게 행운일 아닐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 분야가 재계든 정치계든 연예계든 그 어떤 분야이든지 간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유독 스포츠스타를 다룬이유가 그들은 항상 스포츠에 도전해 승부가 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다.

스포츠란 승리할때도 있을 것이고 패할때도 있으며 그 순간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세계다.

하지만 한번의 실패로 좌절하고 포기한다면 그다음 도전은 없다.

끝없는 1등에 대한 도전만이 승리를 안겨줄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책을 읽다말고 쇼파에 앉아 있던 남편에게 슬쩍 한마디를 던졌다.

물론 그 옆에는 우리 아이들이 먹이달라고 쫑알대는 어린 새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난 아이들에게 들리는 목소리로

"자기야, 김연아는 새벽 1시까지 스케이트 연습을 했고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는 하루 10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했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반응이 없다.

남편은

"그게 잘못 된거지."

일언지하에 딱 잘라 말한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나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좀 간파해서 대꾸를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일이든 1인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이 뒤따른다.

그런 혹독해 보이는 연습만이 도전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수 있지 않을까?

다음에는 우리남편이 좋아하는 골프스타 박세리를 예를 들어 말을 붙여봐야겠다.

박세리가 골프채를 잡은게 초등학교 3학년때라니 큰아이와 같은 학년이 아닌가.

그럼 남편이든 아이들이든 공감대의 폭이 생기지 않을까 스스로 위로하면서 책을 덮는다.

도전에 대한 실패는 누구나 두려워한다.

두려워하는 맘이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는 감정이니 그걸 탓할수는 없다.

하지만 실패를 넘어 계속된 도전정신을 가진다면 언젠가는 1등의 자리에 서서 두손을 높이 들 날이 올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