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둘째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학교에 잘 적응하는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지가 고민거리입니다.

의외로 친구들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소외되며 겉돌기도 하는 아이들이 많죠.

저도 혹시나 하는 고민을 안고 아이들과 친구 사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이 책을 기다렸습니다.

색연필로 그린듯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삽화와 모든 의미를 축약하는 듯한 간결한 문체.

책표지에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는 아이가 갸엽게 느껴지네요.

이 아이는 과연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들에게 먼저 책을 읽어보도록 권유했습니다.

작은아이 큰아이 둘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외톨이인 아이가 운동장에서 다른 친구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강

아지가 아이에게 달려오고 아이들과 친구가 되요."

'외톨이'란 표현을 쓰더군요.

"만약 외톨이인 친구가 있거나 네가 외톨이가 된다면 어떻게 할까" 했더니

아이는

"먼저 친구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같이놀자고 할래요." 합니다.

이 책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느낄수 있습니다.

책속에 담겨진 의미를...

무표정했던 아이의 얼굴이 함박웃음 가득한 얼굴로 바뀐 이유를...

이제 우리아이는 학교에서 외톨이가 되지않고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넬수 있겠죠.

"친구야 안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