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정부"이름만 들어서는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이력을 보니 예전 칭찬합시다 프로에 나오셨고, 노동부 선정 신지식인에도 선정되셨다는데 본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과 나들이 가는길에 재미나게 읽으려고 책을 가져갔었다.

읽고 난후 재미보다는 감동이었다고 해야 맞을것같다.

표지속에 보통의 신발과는 틀린 신발의 모양들이 힘찬 발걸음으로 희망제작소에서 나오는

것이 보인다. 제대로 된 신발을 맞추고 난 후 그들의 기분이 제대로 표현된 거 같다.

아직 한번도 장애인의 신발을 본 적이 없다. 장애인이 무서워서 근처를 못갔다고 해야

제대로 된 표현일것이다. 난 장애인을 보면 깜짝 놀래면서 단번 더 쳐다보게 된다.

어떻게 해서 저렇게 되셨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보통의 나랑은 틀리다라는 생각이 먼저였을것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80%이상이 후천적인 장애라고 한다. 내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40여년간 예쁜구두만 만들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고로 오른팔을 잃게되자 모든것을 잃었다며

망연자실하지만 보조기구가게서 장애인구두를 한번 만들어보라고 해서 장애인 구두 만들기 사업 뛰어들게 된 남궁소장님,  "세창정형제화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하였다.

나는 팔이 하나 없다.

아니 오른팔을 제외하고는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다.

만약 오른팔이 있었다면

평생 예쁘고 멋진 구두만 만들며 살았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남궁소장님.

그도 아마 팔을 잃는 사고가 없었다면 장애인을 뒤돌아보는 계기는 없었을것이다.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전혀 안되고 있다. 나도 문제이지만 우선 사람들 인식 또한 그렇다. 정상인이 아니란 이유로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우리들 먼저 반성해야한다.

장애인용 신발이 30만원 이상간다는 사실에 놀랬고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되었다는것조차

몰랐었다. 무관심 자체 였다. 이책을 통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많이 따뜻했다.

우리는 늘 그냥 몇켤레의 신발을 고르며 신지만 그들에게는 장애인용 신발이 삶의 용기요

희망인 것이다. 남궁소장님 정말 좋은일을 하신다.  전국에 체인점을 내어서 장애인분들이

그신발을 좀더 많이 보급되고 가까운 곳에서 수리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장님...

그분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