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제 연구소에서 매년 발간되는 SERI 2009를 올해 1월에 회사에 신청하여 받아서 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정말 이렇게 오랫동안 한 책을 읽은것도 간만인것 같다.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읽은 이유는 그 만큼 읽기 쉽지 않았던것과 관심분야것과 관심없는 분야가 섞여있어서 진도가 빨리 나갈때도 있지만 안나갈때에는 무지 안나간다는 점이다.

 다 읽고 나서 느낀점은 2008년 말에 작성된 예측치들은 지금 와서 보면 많이 빗나가 있었다. 올해 경제 사황이 급변한 탓도 있겠지만 사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2009년도는 경제가 힘들 것이라고 예측이 되며,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어서 참고를 할 만 하다.

 이 책은 크게 세계 경제, 국내 경제, 산업, 기업경영, 공공정책, 사회,문화 이렇게 6개의 단란으로 나누어져 있다. 세계 경제, 국내 경제는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범위가 넓어서 간략하게 이야기 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일반 뉴스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많은 것을 알게 되는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산업부분은 일반 뉴스를 통해서 듣는 내용보다 좀 더 세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산업구조와 미래의 트랜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좀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중에서 Cloud computing이라는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을때~ 내가 이런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 않아서 인지 왠지 모르게 미래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많이 와 닫았다.

 이 Cloud computing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하나의 문구가 떠올랐는데~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한 새로운 부가가치는 계속해서 생겨나겠구나"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부가가치가 생겨나는 곳에 투자를 한다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며, 또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결국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모든 책이 다 그렇지만 다 읽고 나면 머리 속에 남는 것은 별로 없다. 특히 이렇게 많은 지식이 들어가 있는 책들은 마치 교과서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정말 중요하게 밑줄 칠 곳도 많고 외워야 할 것 같은 것도 많다. 하지만 수험생이 아닌 이상 이 많은 것을 외울야 할 필요는 없고 그냥 자기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여튼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왠지 모르게 큰 짐을 하나 벗어낸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순간 든는 걱정은 내년 SERI 2010을 다시 사야하나? 사면 또 언제 다 읽을까 라는 기우가 먼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