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이름 : 『어제 뭐 먹었어?』 - 2.

작가 : Fumi Yoshinaga(요시나가 후미)

 

책 표지에는 1권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화려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두 인물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다. 앉아서 먹는 모양이 왠지 캠핑장 같은 곳에서 식탁 없이 먹는 것 같다. 지금 먹고 있는 게 뭘까? 자세히 보니 카레가 아닐까? 그런 예상을 해 본다. 하지만 노란색이 아니라서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뭐, 어제 내가 뭘 먹었는지 잘 기억 못하는데, 남들이 뭘 먹었는지 알면 뭐 하겠나?

 

2권 째 보는데, 1권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2권에도 든다. 아, 요리책이다. 물론 이야기도 들어 있기는 한데.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장면이 Key-Point인 것 같다. 특별히 인물 간의 심한 갈등 같은 포인트는 없는 것 같다. 오늘은 카케이 시로 변호사가 마트에서 뭘 샀는지, 저녁엔 어떤 반찬과 밥을 했는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이 사람 정말 요리에 관심도, 재능도 있는 것 같다. 다른 요리관련 만화작품과 다른 점은 요리 대결하는 장면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일상 속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사람의 모습과, 그 사람을 중심으로 소소하게 돌아가는 일상을 그린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큰 사건에 휘말리거나 요리 대결하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는 무슨 요리대결 같은 것도 없으니. 변호사로서 큰 사건을 맡거나 휘말리는 것이 없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음.

 

신주쿠 2쵸메라는 지역이 있는 가 본데, 가 본 적이 없으니. 참고 설명은 크게 도움이 되었다. 가보면 더 큰 충격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에도 이런 지역이 있을까? 이건 잘 모르겠다. 이런 것에 크게 관심이 없어나서. 그럼 잘 모르는 건 넘어가야겠지.

 

카케이 변호사와 야부키 켄지와의 만남에서….

음. 신주쿠 2쵸메라는 지역에 애인이랑 같이 간 곳에서였다. 그곳에서 첫 만남이 이루어졌는데. 그 후에 미용사와 손님으로 다시 만났다. 그 후에 야부키 켄지의 사정을 듣고 같이 살기로 결정.

그 사람의 사정 이야기….

“어제 폭우 쏟아졌는데 시로씨 집은 괜찮았어? …우리 집은 마루 위까지 물에 잠겼어…”

“그럼 어디서 지내?” 이런 대화가 오고 가다가보니 같이 살기로 했다는군요.

 

오늘의 시로氏(씨)는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로 뭘 먹는지 알아봅시다. 시금치 라자니아, 명란젓 샤워 크림딥과 바게트, 치킨 허브구이, 참치 샐러드.

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구나. 저녁을 이렇게 잘 먹으면 잘 찌지 않나? 입맛이 도는구나. 메뉴만 봤는데 엄청 잘 먹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라. 가게 안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 생각이 난다.

휴~. 이젠 그만둔 가게지만 잘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