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 봅시다. 제목은 「겁쟁이 페달」 - 1권.

작가는 WATANABE Wataru

 

음. 정신이 하나도 없다. 졸다가 또 읽었다. 음. 그래도 졸려운 가운데도 다 읽었다. 역경을 이기고 다 읽었다.

 

자전거를 탄 소년들보다 더 위대해 보인다. 동아리 활동을 하기 위해 자전거 시합을 받아들이다니. 이 녀석도 참말로 대단한 녀석이다.

 

사실 주인공은 학생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학생인 주제에 공부보다는 오타쿠로서 만화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지금 부원이 없어서 페지가 된 ‘애니연’을 부활시키기 위해 시합을 받아들인 것이다.

 

오타쿠가 되는 건 잘못된 일인가? 사람들이 왜 이러지. 오타쿠가 뭘 잘못한 거야? 아니잖아!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진 사람일 뿐이잖아. 그런데 이상하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마. 음.

그러나 저러나 스포츠 하는 사람들이 그러는 지 몰랐네. 하지만 파이팅 넘치는 모습도 보기 좋은데. 안경잡이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 그렇지. 아마 그런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건 햇빛을 받으며 산책하는 것이라고. 그렇지만 자전거는 탈 줄 모른다. 어렸을 적에는 여의도에서 몇 번 탔었는데. 벌써 자전거를 끊은 지 오래. 거의 30 여전도 넘게 안 타봤다. 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서 살아온 거 같다.

 

요즘 자전거를 타 본 적은 있다. 언덕에서 줄 타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잘 안 되었다. 워낙 자전거를 탈 줄 몰라서. 그렇지만 아직 자전거는 누구에게도 주지 않고 우리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그런데 그 여학생들은 뭐지?

한 여학생은 자전거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것 같던데. 아주 전문적인 것까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던데. 드라마나 만화같은 것을 보면 꼭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가 등장하게 마련이다. 여 기서 그 여학생이 조력자 역할을 맡은 거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그 여학생은 자전거 오타쿠일지도.

 

저전거 타고 싶지만 지금 근육통이 생기는 바람에 못 하겠다. 그냥 자고 싶다. 토요일 업무를 너무 빡시게 했나 보다. 기름을 빼고 청소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을 줬나보다. 지금은 자전거는 못 타겠다.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경기를 시작하다.

경기라기보다는 내기(도박이라고 확대해석하지 말기)에 마는 경기인 것 같다. 핸드캡 경기. 이 녀석 너무 잘난 척 하는 건가. 그런데 잘난 척 해도 될 듯. 금방 앞지르다니. 대단한 녀석이다. 아마추어는 아닌 것 같다. 이 녀석도 나름 아픈 기억이 있는 것 같다. 자세한 건 이야기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헉. 어떻게 그 거리를 자전거로 다닐 수 있지.

힘들지 않나? 이게 말이 된다면 젊기 때문일 것이다. 젊기 때문에. 암튼 대단해 보인다.

2권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둘의 경기 결과를 보기 위해.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