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루의 빛』 - 5. 맞습니다. 들켰습니다. 4권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완전히 들켜 버렸거든요. 이를 어째요. 이거 되돌릴 수도 없고. 카나메 氏에게 들켜버렸습니다. 다카노 부장님이랑 같이 사는 거 들켜버렸는데요. 물론 아무일도 없었어요. 그래도 남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런 점들 때문에 남들에게 말 안했는데. 그걸 카나메 氏에게 정통으로 걸려버린 겁니다. 이를 어떻게!

이 동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카나메도 이해는 했는데요.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을 하네요. 마코토가 이것에 대해서 알고 있냐는 물음에. 알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요. 알면 조금 그렇지 않나 싶네요. 아무리 아무 일이 없다고 해도 부장님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마코토가 오해할 수도 있고. 아무래도 그렇겠죠.

여기서 웃기는 것은 카나메가 왜 담배를 다시 피웠냐? 남의 일인데. 쩝.

카나메 氏는 이에 대해서 함구하기로 약속했는데요. 사건에 휘말려들기 싫다는 게 그 이유랍니다. 나 같아도 남의 일에 얽히고 싶지 않을 것 같네요. 본인 일만 생각하기에도 힘들어!

 

이런 일이 있고난 후에 마코토 군과의 연애는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 든다. 아니면 줄 위에 서 있는 광대처럼 보이기도 하고. 좀 위험하달까. 마음을 졸이면서 보는 것 같아. 물론 연애라는 게 다 그렇지만. 전혀 행복해 보이지가 않아. 그렇게 보이는군.

 

마코토 군의 방문. 뜻밖의 방문.

이러면 놀라는데. 아무래도 동거인이 부장님이란 것을 들키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 정말이야. 정말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질지도. 그래서 부장님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휴.

다행히 다른 집에서 보낸다고 하네요. 정말 다행이야. 일단 동거인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안해도 되니깐. 동거인이 왜 부장님이라는 것을 말하지 안했는지도 대해서도 말할 필요는 일단 ㅇ벗는 것 같고. 정말 천만다행이다.

 

부장님이 나간다고 합니다.

짐을 정리를 하시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일단 나간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사실, 호타루 본인이 나가려고 결심했었거든요. 그런데 부장님이 먼저 나간다고 하네요.

나비를 키울 수 있는 멘션인지 지금 타협하고 있다고 까지 하고.

그런데, 왜 호타루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거야.

컵을 그렇게 세울 수 있나? 그러다가 다 깨지는 거 아닌지.

 

진짜 이상하게 보인다. 하루는 기분 좋게 보이다가, 또 다음 날은 기분이 처졌다가.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거 병 아닌지 모르겠군. 심리치료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암튼, 부장님에게 감정이 있는 것만 같은데.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생긴 건지도….

 

그래도 마지막은 조금은 따뜻하게 끝났다. 이런 감정은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6권에서는 이런 감정에 대해서 조금 더 진행되는 모습을 보일지도.

6권 빨리 읽어봐야겠다.

 

* 그렇게나 고양이가 많은 줄 몰랐다. 고양이 1, 2, 3, 4, 5, 6까지 있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