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이야기의 흐름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되지는 않고 있다. 책의 Back 표지에 있는 이야기의 요약을 보고 말았다. 안 보면 이해가 잘 안 되어서. 흠.

“시골에서 온 전학생. 니노마에 유이, 약속된 질문 공세 속에서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는 폐허 예배당의 성배’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 이야기가 궁금해진 유이는 심야에 폐허 예배당으로 향하는 데?!” 그리고 이어지는 이 문구. 새로운 기담 스토리.

기담이라.

기이한 이야기라는 것일까?

기담이라는 제목의 영화나 TV에서 해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은 있다. 아니, 다큐가 아니라 아마 드라마 형식의 짧은 이야기였을 것이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기이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평범하게만 보이지는 않았다. 또 한  가지 드는 생각은 사감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감 선생이 나온 문학 작품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B 사감과 러브레터>>. - 현진건. 이런 훌륭한 한국작가의 작품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특히 학생들은 접해봤을 것이다.  지금 내 책장에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누렇게 뜬 책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있는 현진건 선생님의 <<B 사감과 러브레터>>. 이 작품도 어떻게 보면 기담 스토리가 아닐까? 너무 멀리 갔나? 암튼 이 작품에 나오는 B 사감과 분위기는 비슷해 보인다. 물론 이 분위기는 학생들의 말을 빌려 본 분위기라는 점이다. 어떤 곳이든 사감 선생들은 무섭게 보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통제가 되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개구리는 참 특이하게 보인다. 여자 속옷을 훔치는 개구리라니. 이것도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해야 하나. 아니면 작가의 상상력일까?

요즘 생활형 도둑이 성행하고 있다는 말은 TV뉴스를 통해 익히 듣고는 있다. 돈이 되는 물건은 무조건 훔치고 보는 생활형 도둑. 일본 어느 드라마를 본 기억에도 속옷을 훔치는 어떤 사람 이야기가 나온 것이 기억이 난다. 암튼, 요즘은 힘든 세상이다 보니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것 같다. 개구리를 보면서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개구리. 개구리는 은근히 야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도 그런 성향이 없지 않고 말이다. 작품과 어울리는 개구리 동물의 등장이었다.

어찌되었건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성배는 어떻게 될지?

조금이나마 궁금해진다. 또한, 그 알 수 없는 인물들(2명)에 대해서도 알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이름 유이.

음. 흔한 이름이었구나. 한국에서도 어떤 아이돌 그룹의 어떤 분이 유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진짜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있다.

음.

너무 흔해빠진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도 특징이 없는 흔하디흔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작명을 한다는 것도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다. 작가는 힘든 직업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