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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섬의 최후의 이야기는 영화와 같은 이야기였다. 사람들의 욕심이 지나쳤기 때문에 자연과 사람 모두 희생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나무들이 사라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 이것을 이야기하기 전에 “나무, 인간의 욕심에 희생된 에너지”의 내용 중에 하나를 제대로 알고 가야할 내용이 있다. “약 150만 년 전, 인류가 벼락을 맞은 나무로부터 우연히 불씨를 얻은 이래로, 나무는 주위에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었어.” 하는 말이 있었다. 그런데 그 전까지는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니 실망이 크다. 여기서 알아야 할 사실 하나. 신화는 신화 일뿐 그대로 믿지는 말자! 오늘에야 진실을 알게 되었다니. 아무튼 이 이야기를 넘어서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이스터 섬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인간의 욕심이 부른 재앙이라고 할까. 그런 이야기. 그러니 4대강 사업이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올지는 안 봐도 비디오. 아! 요즘에는 비디오 안 본다고. 그래서 괜찮다고! 예끼.

이스터 섬은 어떤 탐험가(야코프 로헤벤- 이 사람 네덜란드 사람이라네)가 발견하고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그 뜻이 부활절이라고 한다. 이 사실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사실. 우물 안에서만 살다보니 이런 이야기들이 모두 신기하게만 들린다. 그런데 이 섬에는 굵직한 몸매를 자랑하는 나무들뿐만이 아니라 온갖 새들도 살고 있었다는군. 그 온갖 새들이 자기 소개를 할 거라는군. 그럼 소개를 들어보자고. 저는 1번 앵무새입니다. 사람들도 좋아하지만 나무도 좋아하는 새입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저는 2번 왜가리입니다. 왜에서 건너왔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오해이십니다. 3번 뜸부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저를 노래에 넣으셨다고 들었는데요. 그만큼 인기 있는 새입니다. 이스터 섬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새들은 나무들이 많기 때문에 평화롭게 살았다고 하더군. 그런데 이 섬에 약 1600년경에 이 섬에 건너온 부족들이 있었다네. 이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기 위해 나무를 베었다고 해. 그런데 그 다음에 나무를 안 심었나보다. 사람들은 늘어나고 늘어난 만큼 나무도 그 수만큼 베어져 넘어졌다. 그러니 새들도 나무 없는 곳에서는 “살수 없어요!” - 농성을 하지 않고 새들은 떠났다 -라고 외치면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서 휑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한 때 축복의 섬이었던 이스터 섬은 황량한 섬으로 변했고 부족민들은 떠났다고 한다.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지 못한 인간의 욕심이 화를 부른 셈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어. 아무리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도 이 말 뜻을 알아야 한다고 본다. 지금 우리의 주변을 살펴보면 나무를 너무 베어 넘기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된다니까. 아니 이번 여름에 직접 겪어봤으니 알 것이 아닌가.

조선에 땔감귀신이 있었다? - p. 16 - 온돌에 대한 이야기인데 온돌은 나무만 땔감으로 썼다는 말인데. 나무를 베었으니 산이 벌거숭이가 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겠지.

나무들 대화가 재미있다. “너 자꾸 울면 나무 잡아먹는 온돌 귀신이 잡아간다.”

사실 나무뿐만이 아니라 요즘에는 전기 에너지도 문제라고 하던데. 이번 여름에는 냉방을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쓴다고 들었지. 그렇게 마구 쓰다가는 전력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전력이 끊길 수가 있다고 하던데(정전 사태 발생!) 모두들 조금씩 아껴 써야겠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에어컨 틀지 말고 선풍기를 돌리는 게 훨씬 에너지를 아껴 쓴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마을버스를 타다보면 조금 덥다고 에어컨 틀어달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는 그런 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북극이 변하고 있다는 말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제~발. 나도 이런 말은 참고 또 참아서 에너지를 아껴 쓸 결심을 했다.

오늘 『확 타오르는 에너지』를 읽으면서 이번 여름에는 에어컨도 안 켜고 선풍기로만 보내거나 옛날 조상님들처럼 부채만으로 보냈다.

그리고 안 쓰는 전기코드는 과감하게 뽑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똥으로 세계를 제패했다고… 몽골제국이?

몽골제국은 징기스칸이 세웠고 세계는 그가 제패한 게 아니었나?

읽어보니 징기스칸이 아니라 똥이 세계를 제패했다는 말에 이해가 되네.

‘지식세포 퐁퐁퐁’의 내용도 ‘더 알고 싶다면?’의 내용도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세포 퐁퐁퐁’에서 하이힐의 유래 하나는 확실히 알고 있었는데 새삼 여기서 또 만났구나!

여기에 하나 더! 시크릿 파일

그래서 몰랐었구나! 내가. - 에너지 극복을 위한 세계의 노력을 읽어보니 세계가 에너지 위기를 맞이하여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었구나.

“민간단체들도 국제기구 못지않은 노력을 보여 주고 있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열린 ‘지구촌 불끄기 행사’가 대표적이다.” - p. 120 -

에너지는 영원한 것이 아니다. 제발 이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