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길거리 간식

콩닥맘 이미영 저

랜덤하우스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블로그에 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러한 블로그에는 잘 방문하지 않는다. 취미가 확연하게 좋아하는 것에만 방문을 하기 때문에 음식 만드는 것은 왠지 주눅부터들어 맛있는 음식 사진을 보면 입맛만 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간혹가다 한참 배가 고픈 회사 퇴근시간이나 잠자기 전에는 맛있는 음식 사진을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하지만..) 그러다 보게 된 책이 <엄마표 길거리 간식>이다. 글쓴이의 이력도 친근하다. 산 너머, 하늘 저 너머에 있는 블링블링한 요리 전문가가 아닌 친근하게 느껴지는 블로거 콩닥맘 이미영씨가 적은 글이다. 그녀가 그러한 생각을하고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던 것처럼, 내가 결혼을하고 아기를 낳는다면 어린 아이들이 먹은 음식을 걱정하면서 본인이 만들어 먹이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어머니들의 소망이 아닐까싶다. '엄마표'라는 말에 맞게 미래를 보자면 그러하지만 사실 신청한 당장의 이유는, 남자친구와 근처 공원에 갈때 내가 만든 도시락을 먹여주고 싶어서이다.

 

 

   이번년도 한참 여름에 차를 타고 1시간거리의 공원게가서 돗자리를 깔고 내가 싸온 유부초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원체 성격이 덤벙거리는데다 챙겨주는 세심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유부초밥이라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에 남자친구가 감동받은 것을보고 다음에 도시락쌀때는 더 맛있고 정성이 담긴 것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 근처 이웃에 있을 법한 글쓴이의 책이다. 당장에 오븐기나 계량스푼, 저울을 비롯하고 삼각 김밥틀, 타코야끼팬 등 없는 주방기기들이 많지만 이 기구들이 없이도 상관없이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많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하다. 꼬마김밥과 같이 간단한 음식부터해서 길거리 토스트와 내가 좋아하는 감자가 들어가는 감자전, 통감자구이까지. 참치마요삼각김밥도있고 여러모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음식들이 많다. 우선은 쉬워보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