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늦었을때라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다는 말이 있다. 그건 아마도 지금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자신의 현재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깨달았는지를 이야기해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이 책은 그런 맥락과 같이 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저자는 숙명여대를 다니면서 5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경험하고 겪었던 생활들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지금은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취업걱정에 대학의 낭만을 즐기기보다는 스펙을 쌓거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들만 하는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고등학교때 외국어영역이 형편없었다. 아마도 4년제 대학을 진학하기 힘들정도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좌절하지 않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무조건 외우고, 노력하다보니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게 되었고, 성적은 일취월장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 역시도 공부를 해봤기에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지를 알고 있다. 중간에 포기하고도 싶었을것이고, 주저앉고 싶었을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과정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현재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가난과 항상 싸운 어머니를 둔 저자는 삐뚤어지기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을 이겨내고 숙명여대에 입학을 했고, 대학 생활 5년 동안 아무나 할수 없는 경험과 여러 스펙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저자는 스펙을 억지로 만들기보다는 지금의 현재의 모습을 즐기고, 이겨내고, 그런 와중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세상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자신의 손으로 등록금을 벌어가면서 그리고, 생활비를 쪼개서 여행경비를 마련해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한 그녀의 모습은 내가 경험해보고자 했던 학창시절과 비슷했기에 더 공감할수가 있었다.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 한다. 자신이 직접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거 참 쉽다고, 말은 쉽지, 행동은 쉽지가 않다. 그녀는 말보다는 실천이 앞섰고, 현재에 주저앉기 보다는 현재를 즐기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랬기에 지금의 현재의 모습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블로그가 유명해지면서 여러 유혹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지금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기에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유혹앞에 약한 법이다. 그런 유혹을 이겨내는 그녀의 모습, 정말 아름답기에 그녀의 삶의 더욱 빛나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