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가 우리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은혜를 입을 수도 있다. 은혜는 보상이 아닌 선물이기 때문이다. - p. 149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한다. 지금 이 삶의 모습이 최선일까, 나는 행복한가? 하지만, 생각을 거듭할수록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기보다는 나도 모르는 미궁 속을 미친 듯이 헤매게 된다.

소소한 삶, 어쩌면 지옥 같은 시간 속에서도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60명의 사람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어릴 적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평생을 아픈 몸으로 살아야 했지만, 자신을 그렇게 만든 상대방을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받아야 했던 죄의 값보다 더 심한 무게의 삶을 살고 있노라. 안타까워하고 용서하는 사람의 모습.

나는 모두가 무력하다는 것을 믿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 p.57

용서, 사랑, 감사... 사실, 이 모든 감정은 쉽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로 하여금, 그 마지막에서 고뇌하고, 또 고통받다가 결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가능성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나이가 적든 많든, 이 사람들은 너무나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짧은 에세이로 써내려간다. 용서했노라, 사랑하노라, 이해하노라.

누구에게나 삶이란 어렵고, 정답을 알 수 없는 퍼즐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시간에 충실하게 사는 것. 매시간을 축복과도 같이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는 그 어떤 하나의 믿음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 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이기 때문에,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