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보이던 그녀는 참 고운 여자였다..

어린 시절..

처음 그녀를 본 내 눈에

그녀는 정말 천상 여자였다..

 

마치 없는 게 뭘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할 만큼

얼굴도 재물도 심지어 재능까지도...

아..

때론 신도 불공평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할 만큼

다 가진듯한 그녀...

 

때론 그런 모습이 자칫 질투를 부르기도 했을텐데

그녀의 모습은 왠지 눈길을 사로 잡았더랬다..

뭔가 현실에 없을 법한 모습이어서였을까..

감탄을 불러 일으키던 손재주들을 보며

저렇게 사는 모습이 가능할까..를 의문삼기도 했던

나도 모를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녀는..

 

충격을 넘어선 경악을 금치못할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에 치부를 까발리게 되고

저러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까..를 염려해야 할 만큼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또 보내며 풍파에 휩쓸려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극적인 제목들로 도배된 기사들만이 팬으로서의 그녀의 안위를 알 수 있을뿐..

내게도 답답했던 시간들이 어느새 훌쩍 지나고..

시간이 약이라는 정답을 들고 용기 내어 다시 세상에 선 그녀..

 

온전히 알 수 없었던 혼자만의 고통의 시간..

버티는 것만이 답이었을 그녀만의 전쟁을 끝내고

늘 부지런했고, 늘 열심이었던 본인의 모습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한 희망을 꿈꾸며 세상 앞에 다시 선 그녀...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 망설임없이 집어든 책..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

 

새로운 시작을 위한 그녀의 속내를 들여다보며

나라면 할 수 없었을

시간을 싸워 이겨낸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치다..

 

이 책이 사람에게 희망이 되길...

누구나 각자의 시간속에서 절망을 마주할 그 어느날에

다시금 시작할 이유가 되고, 다시금 발디딜 힘이 되길...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다시 인생을 꿈꾸는 그녀가 행복하길..

 

빌어본다...

 

 

서정희, 희망, 출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