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번 H대 건축디자인과를 다니는 친구가, 영국에 유학을 간뒤 한말이 생각난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런던과 하나가 되서 시간이 흐르는 느낌이라고. 그말을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은 이해가 갈만도하다.

처음에 책을 신청할때는 그냥 책의 디자인에 가장 많이 끌렸다. 난 개인적으로 각 나라의 우표와 엽서를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표지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막상 책이 도착하고 나서 디자인하니, 이과,공대출신인 나로서는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그런 플레이스를 그대로 구현해 내고 있었다.

셜록홈즈를 시작으로 뭔가 젠틀맨가 신사풍의 모습이 좋았다. 특히 홈즈의 우산중에 손잡이 부리가 휘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책에서도 소개 해 두었다. 끝이 휜 우산으로서 디자인이 정말 이쁘면서 신사풍의 느낌이 물씬나게 도와준다. 런던의 대표하는 차림 중의 끝이 휜 RCT 방식의 손잡이가 가장 대표적이라 생각한다. 기껏 우산가지고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런던만의 느낌은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카페문화이다. 10년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의 이런류의 카페가 있긴 했을까? 기껏해야 홍대쪽에 가야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자유인들이 많이 개설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쨌든, 일반 브랜드 카페가 무슨 카페로서의 멋이 있을까? 난 개인적으로 커피맛을 몰라서 이런말을 하지만 브랜드카페가 커피를 더 잘 만들수는 있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그 자체의 성격만을 놓고 보자면 정말 가기 싫다. 항상 거리를 다니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식의 카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고는 생각한다. 나중에 내가 차려야겠다. 돈많이 벌어서.



다음은 쓰레기 버리는 문화, 계속 우리나라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게 서울과 런던을 비교하면 정말 천지차지 인 것 같다. 쓰레기통이야 얼마든지 있지만 그 쓰레기를 버리곳의 말 한마디가 정말 많은 것을 변화 시키는 것 같다. 젖소들에게 먹이를 주세요. 각성해야한다. 조금의 차이가 같은 OECD국가이지만 우리와의 차이를 보여준다.



밑에 글씨를 보면 낙서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되어있다. 연세대쪽에 굴다리를 혹시 아는가? 그곳에 그림을 그려놓았는데 다시 그리진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을까? 항상 도시의 디자인을 한사람이 어느 한 집단이 만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이 모든 일반의 참여가 필요하다. 조금만 참여하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낼 수있다.

런던의 디자인이 더더욱 특이한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같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과는 다르게 삐까번쩍만이 다가 아니다. 정말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그 작은 차이가 지금의 런던과 서울을 모습을 전부 바꾸어 놓은 것 같다.

정말 런던을 가보지 않고, 런던의 디자인에 대해서 정말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항상 생각하고 있던 이상 디자인을 이미 런던에서는 벌어 지고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고, 가볼수 없다면 봐서라고 읽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그림이 알차서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