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권. 단순한 기쁨 - 피에르 신부

우연히 인터넷 검색중 한비야 언니의 추천도서를 발견했다.
지식인의 서재에서 봤었지만, 그때는 워낙 많은 책 목록때문에 책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딱 3권만 올라와있었다. ^^
그중에 한권은 읽었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두 권을 구입하고 우선 <단순한 기쁨>을 읽기 시작했다.

아하핫... 그런데... 내용이... ^^;
한비야 언니가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피에르 신부님이 집필한 내용이다보니...
믿음, 기도, 용서, 고통, 죽음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

샤르트르에게 ’타인’이 지옥이라면
피에르 신부에게는 ’타인 없는 나’ 야말로 지옥이다.
타인은 내 삶의 ’단순한 기쁨’이 될 수 있다.

타인들 없이 행복할 것인가, 타인과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단순해 보이는 한 문장의 글을 읽고.. 또 읽기를 반복했던것 같다.
어릴땐 타인의 소중을함을 모르고 지내왔었다.
나밖에 모르던 어린시절에서 가족을 알아가고... 지금은 타인과 더불어 웃고 웃는...
타인 없는 나야말로 지옥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내가 즐거울때는 잘 몰랐는데, 힘든일을 겪으면서 타인의 소중함을 느끼고
타인으로부터 위로받으며 웃을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냥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람...
정말로 타인 없는 나의 모습은 상상도 하기 싫다.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나또한 타인에게 단순한 기쁨이 될수있는 사람이되고 싶다...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왜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는 걸까요?" 그러면 나는 그저 이렇게 대답한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