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도 근교로는 체험을 나가도 여지껏 저희도 시티투어버스를 타보지
못했네요. 항상 우리아이들 데리고 한번 ’서울구경겸 우리의 문화 발자취를 
밟아보자’ 생각만 하고 실행을 옮겨보지 못하고 있네요. 물론 다 한번씩을 가본
곳이긴 하지만, 꼭 시티투어버스를 타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냥 아이들과
바람쐬러라는 생각에 그냥 한바퀴 돌아보는 수준에 그쳤었는데, 이책을 보고는
"그렇구나"하는 참 느끼는 것이 많았다고 할까나? 다시한번 우리의 발자취를
아이들과 이책을 들고서 다녀보고 싶답니다.

 

우선, 조선시대 으뜸 궁궐인 경복궁은 
’큰복을 누리고 번성하라’는 뜻으로 지어진 궁궐인데 임진왜란과 일제때
훼손이 되어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10분1밖에 안된다고 해요. 
지금은 다시 복원중이어서 내년에 새로운 단장된 궁궐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왕이 행사를 치르던 근정전과 업무를 보시던 사정전등
경복궁에 들어가기전 돌조각인 해치(죄지은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와
황룡 두마리(칠조룡)과 해가 왕을 상징한다는 것까지 꼭 한번쯤 알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은 태종이 경복궁의 이궁(화재나 전염병등
여러가지 일을 대비해서 지은 궁궐로 별궁)으로 지은 궁궐로
법궁(한나라의 가장 중심이 되는 궁궐)가역할을 해왔고, 
마지막 황제 순종이 머무르다 돌아가신 곳이기도 하지만, 
일제때 나라를 빼앗긴 현장이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중 하나로 유네스코에서 셰계 인류를 위해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인정되어 세계문화유산(우리나라에서는 창덕궁, 종묘, 수원화성,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유적,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경주역사
유적지구가 지정되어 있다)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슬픈 역사의 현장인 창경궁은 창덕궁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창덕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리며 원래 이름은 
’수강궁’이었다고 한다.예전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있어서 창경원
(그이름이 일본이우리의 궁의 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그렇게
했다는 것이 속상하지만)이라고도 불리웠던 곳이고 우리도 
아이들과 공원처럼 산책하고 우리가족이 좋아해서가끔갔던 
곳이다.

조선시대와 근대가 어우러진 궁궐, 덕수궁은 
원래는 월산대군의 집이었는데, 임진왜란때 경복궁과 창덕궁이 불에
타서 임시로 사용하다 황제가 ㄷ횐 순종이 아버지 고종이 머무르는
경운궁의 이므을 ’오래살라’는 뜻으로 바꾸어 덕수궁이고 했다한다.
또한 덕수궁은 일제의 시련과 우리나라 근대 역사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전통가옥이 모여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우리 시어머님
과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장소이기도 하다. 명절이 되면, 여러가지 
우리의 전통놀이를 보여주고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아이들도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거듭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과 다리가 아파서 다 둘러보기 힘들었
는데, 구석기-> 신석기->청동기->고구려->백제의 유물과 함께
아이들의 견문도 넓히고, 특히 어린이 박물관은 일찍 마감이 되어
보지 못했는데, 체험과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이라고 생각된다.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민족의 생활을 체험해보고,
어린아이들도 같이 쉽게 옛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좀 체험관리 크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경복궁도 구경하고
박물관에도 가보고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나라사랑을 배울 수 있는 전쟁기념관은
유치원아이들부터 공원과 우리의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까! 끊임없는 침략에 우리들의 단결된 힘으로 물리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우리의 조상들이 얼마나 
들이고 지켰는지 느낄 수 있게, 후손들을 위해 전쟁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그외에도 외국들이 많이 우리의 문화를 보기 위해 가보는 곳인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인사동과 젊은이들의 거리기도 하고,
각종 공연들도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있는 대학로, 우리가
과연 될까? 의문을 품었으나, 멋지게 우리의 젖줄이 된 청계천까지
서울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이 한권의 책이 우리아이들을 우리의
숨결로 인도해 주고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그외에도 주요명소가 소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좀더 아이들과 가볼만한 유적지와 체험관들을소개해서 도움을 
주었으면 싶었는데, 조금은 기대에 못미친 부분이긴하지만, 
책?였다고
생각된다.

 책중간 중간 만화로 짧게 설명하고 "찬아 박사님과 함께하는 
사진코너"가 준비되어 그외에도 그곳에 대해 알아야 할것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고,
"콕콕정보"에서는 관람시간과 가는 방법, 요금, 기타정보를 수록하여
이 한권의 책을 가지고 걱정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상징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서울의 꽃, 새,
나무등 짧은 소개를 하고 있다.

 이 책 덕분에 아이들과 책한권들고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을 
한바퀴돌아보면서 아는척도 좀 할 수 있을거 같아 웃음이 나온다.

"애들아, 우리 서울구경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