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재미있는지 울딸이 오자마자 "엄마 나부터 보고"하더라구요.
울딸말이 "엄마 까마귀가 어떻게 술을 먹지"하길래, 읽어보자며 웃었답니다.
제목부터 아이들의 관심을 확 끌어당기는 책이랍니다.

"술끊은 까마귀"는 생태동화집으로 여러 종류의 동.식물들이 등장하여 
울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는 이야기로 우리가 잘 모르는
동.식물들이 등장해서 아이들과 동.식물에 해한 다른 책들을 찾아보게도 만든
책입니다.

 총8편의 이야기를 요약해보면,

 1. 흑두루미의 후회 
   태어날때부터 몸이 약한 흑두루는 겨울을 지내기 위해 한반도까지 날아
   가기 위해 나는 연습을 부지런히 했어야 하는데, 친구들과 노는것이
   더 재미있어서 엄마한테는 열심히 연습을 하는것 같이 보이고, 실제는
   매일은 재미있는 놀이만 하다, 추위가 닥쳐서 다들 떠나는데, 결국은
   일행에서 뒤쳐지게 된답니다. 다행히 흰두루미의 행렬속에서 
   잘지냈지만, 엄마가 보고 싶었던 흑두루미, 엄마를 만나서 행복했지만,
   그동안 얼마나 후회를 했을지 ....

 2.술 끊은 까마귀
   가족과 어울려 살지 못하고 귀챦게만 생각하고 혼자서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까무에게 사람들이 남긴 술을 먹고 자기가 그것을 먹으면, 세상이
   달라져 보이자, 숲속의 동물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결국을 상처까지
   남기며, 자기의 몸까지 상하게 하는 술을 찾아 공동묘지까지 가서 
   술을 찾아서 먹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술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해서 결국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깨달은 다음 술을 끊고 후회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3. 날아다니는 소나무
   제일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 였다고 할까! 가슴이 뭉클한 이야기를
   소나무에 빗대어 그려낸 이야기 입니다.

   청와대에서 일본에서 건너온 향나무가 죽어가자, 비서관이 우리의
   주인공인 소나무를 옮겨오게 되지만, 원래 부부였던 소나무라
   양쪽다 죽어가게 됩니다. 대통령께서 다시 원래의 자리로 옮겨
   다행히 다시 생기를 찾게된 소나무의 이야기지만, 참 많은 뜻이
   담겨진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가족의 소중함, 약자의 아픔등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거 같습니다.

 4. 무지개 연못
    우리들에게 우리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노력"이란 단어를 
    생각해보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또, 달맞이꽃이 왜 밤에만 피는지 ....
    꼭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을 아니라는 거, 또한, 개구리가 
    지렁이에게 아예 지렁이에게 격려는 못해주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비웃지만, 지렁이는 꿈을 위해 모험을 떠나 결국 꿈을 이루게 된다는
    내용인데, 울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만들거 같다.

    지렁이와 신선나비의 대화가운데, "글쎄 보람된 삶이 과연 무엇일까? 
    꿈을 좇아  열심히 살아가는 것 아닐까?"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은 채 막연하게 ’나는 어떤일을 할거야’ 또는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만 하는것은 진정한 꿈이 아니라,
     헛되고 부질없는 생각이다.  ----  무지개 연못 중에서...

 

5. 아기뻐꾸기의 의문
     티티새의  둥지에 깨어나게 된 아기 뻐꾸기 엄마를 원망하지만, 
     다들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을 중점에 두느냐에 따라 생활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며, 크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
     엄마의 말과 외롭게 태어났으니 그만큼 다른 새들보다 더 열심히
     세상을 살아야 한다고 교훈을 던져줍니다.

6. 굴뚝새의 죽음
    먹이를 구하러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른 친구들은 먹이를 찾아 떠나지만, 떠나지 못하는 굴뚝새가 자기가
     숲속에 남아 있겠다고 하자,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  떠나지만, 결국은
     추위에 연탄가스를 맡아서 죽게된 굴뚝새....

 7. 까치놀
   자기 자신이 하는 것이 마음에 늘 안들어 하는 티티새가  항상 불만인
   티티새가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하지만, 결국은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뻐꾹아줌마의 말로 뉘우치며, 가장 미웠던  떼까치를
   보고 싶어한다.

 8. 산양 메슬이네
   산양부부가 새끼를 낳고, 아기 산양을 지키기 위해 고된 훈련을 시키며
   왜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아기에게 이야기 해주게 되는데,
   우리의 생활태도에 반성을 하게 이야기랄까? 아무렇지도 않게 한
   행동이 남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지.... 

  자연과 사람을 뗄레야 떨어질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보니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소중하게 가꾸어 나가야 하는 자연과 함께, 동.식물을 비교해서 
  우리의 행동에 대해 따끔하게 꾸짓기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주고 있는 하나같이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다.

 또한 책의 단원 끝날때 마다, 이야기를 간추려서 아이들이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함께 행각해 봅시다" 코너를 만들어서 다시한번 요약해주어서
  도움도 되고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주는 거 같다.

 참 재미있고, 즐겁게 아이들과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