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연애시기가 좋다는 말일까? 별생각을 다하게 된다. 살아보니 결혼은 정말 현실이다. 몇십년간 따로 살아온 사람들이 한 집에서 부딪치며 살려고 하니 서로 다른부분도 많고 연애할때는 몰랐던 부분을 새록새록 알게된다. 그런 부부에도 질이 다르다는것은 참 이상하기도 하다.

어떤부부는 몇십년을 살아도 알콩달콩 늘 행복한 부부가 있는 반면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매일 싸우고 헐뜯고 소리지르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말하는 부부가 있다.

다행히 내 주변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딱 이부부가 이 모습이야 하는 부부가 생각이 났다.

내가 늘 닮고 싶었고 꼭 이리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 부부는^^ 우리 오빠의 부부였다. 언니가 아프고 힘들었을때도 오빠가 실직하고 너무 힘들었을때도 결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이 시련은 내일 더 갚진 열매로 다가올것이라 믿으며 그리 훈련되고 키워진 부부다. 아주 힘든시기를 지나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잡고 여전히 감사하며 살아간다. 어쩌면 내 멘토는 나의 올케언니일지도 모른다. 아이키우는 모습과 결혼생활하면서 신랑을 대하는 모습, 시부모 대하는 모습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많은 가르침을 주고 내가 결혼한다면 꼭 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결혼한 지금 나는 아마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주 부족한 아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반드시 넌 이모습을 고쳐야해.. 당신은 이래.. 아무렇지않게 이런말들을 내뱉은듯하다.반면 우리가 지금까지 행복하게 산 이유는 바로 나의 신랑때문이었다. 늘 이런나의 모습을 이해해주고 그래 나라면 당신처럼 그랫을거야 하며 이해해주는 신랑이었다.

비록 종교인은 아니지만 나보다 훨씬 더 나은모습으로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행복한 부부가 되기위해서는 우정, 긍정적인태도, 사랑, 친밀함, 대화, 경청, 자존감, 은혜의 여덟가지 훈련이 필요하다. 언뜻들으면 쉬울것 같지만 많은 부부들이 결코 쉽지 않다는것을 알것이다. 어쩌면 나 스스로의 이기심일수도 있고 상대방이 나에게 맞춰주었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감 같은걸수도 있겠다. 난 그런면에서 참 많은 이해가 되고 참 많은 도움이 되었던 아니 지금도 되는 책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는 지켜야 할 예의도 있고 많은 가르침이 필요하다. 그렇게 때문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고 그 훈련으로 더 행복한 부부가 될수 있다. 지은이의 아들은 저능아이다. 그렇지만 부부가 서로 존경하며 그 어려운 고비를 이겨내고 하나님께 감사를 하며 산다. 그 모습 자체로도 배울것이 너무 많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때의 기억이 난다. 연애한다는것 그 하나만으로 그 사람을 만난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설레이고 감사하지 않았던가? 나는 그 모습이 참 기억이 난다. 그사람을 만나러 가던 그 시간의 설레임 그리고 만났을때의 반가움, 그리고 헤어질때의 아쉬움.. 그 모든기억을 간직한다면 부부생활도 참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나 익숙해졌기 때문에 소홀하고 또 한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는것은 아닌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줄어든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과연 내가 하나님에 뜻에 따라 살고 있는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 감사한 책이다. 부부로 살아가기 때문에 더 고마운 글이었다.

내 신랑을 탓하고 당신때문이야, 당신탓이야 했던 내 모습이 생각나 더욱 가슴아픈책이었다. 이제 결혼3년차 아직신혼이라고 말하지만 그런대로 우리는 특별한 싸움도 없이 순탄하게 지냈다. 지금 생각하니 그리고이 책을 읽고나니 다 우리 신랑 덕분이었던듯하다. 무던하게도 내 아내가 최고야 라고 말하고 지금도 여전히 당신은 예뻐라고 말하는 우리 신랑 덕분이다.

이제부터는 때문이다가 아니라 덕분이다라고 말을 바꿔야겠다. 때문인건 나고 덕분인건 당신이다. 나는 신랑을 잘 만나 지금 이렇게 행복하다^^ 그것만으로도 더 행복한건 없는것 같다.

내가 하나님을 만날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좋은책을 만날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 신랑을 만나게 해준 그 인연에 더욱더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