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피네 집에 로즈가 태어났다. 꼬물거리는 예쁜 아가... 그리고 그 아가를 돌봐주기 위해 간호사 아줌마도 오신다. 하지만 아줌마는 늘 자신의 쌍둥이들 자랑을 새피와 비교하며 하기 때문에 썩 유쾌한것 같지는않다. 하지만 엄마는 늘 긍정적이시다. 늘 아이들이 하고싶은데로 관대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새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지금의 가족과는 약간은 다르다는 사실을 말이다. 뭐 사실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닐수도있다. 하지만 어린나이의 새피에게 그것은 아주 커다란 고통이었다. 그리고 새피는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새피에게도 유일한 안식처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또렷하게 새피만은 기억하셨다. 새피는 할아버지는 본인을 가장 좋아할거라고 그렇게 믿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가족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다. 입양아..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관대한 문화가아니다. 거기에다 새피는 완전 남도 아니고 지금의 엄마는 엄연히 따지자면 이모이다. 엄마가 돌아가시며 지금의 엄마에게 딸이 되었고 그 사실을 너무 어린나이에 알았다. 물론 외국에서는 입양이 하나의 문화이고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면에서 볼때는 새피가 좀 유별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바나나하우스에 사는 캐디, 새피, 인디고, 로즈 네 아이가 있다. 엄마아빠는 화가시고 독특하게 색의 기호를 따서 이름을 지으셨다. 그런데 유독 새피만 그 색상기호에 없다. 그걸 이상하게 여기던날 새피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남긴 유산덕분에 자신의 어린시절을 더욱더 갈망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고통을 이기고자 하는 인디고 그리고 어리지만 매우 영리한 로즈 그리고 엄마보다 더 엄마같은 캐디 네 가족은 언제나 화목한듯보인다. 
고민을 함께 하기도 하고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때는 모두 함께 고민한다. 
이것이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새피의 새로운 친구 사라도 한목한다. 너무나 풍요로운 집에서 무엇이든 원하는데로 다 얻어냈던 사라.. 그리고 친구의 유산을 함께 찾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 모두 재미있다^^
나도 아이에게 이런 관대한 엄마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