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의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사실 자세도 삐뚤고 여러모로 허리도 아프고.. 그렇지만 다들 골반에 대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또는 인대가 늘어나고 여러가지 이유로 몸의 이상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고 곧바로 수술을 하게 되는경우도 많다. 골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던건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였다. 그동안 이상함을 못 느끼고 몸에 대한 통증이 전혀없었기 때문에 다리길이가 다르고 팔길이가 다르고 턱이 삐뚤고 하는것은 그저 남의이야기만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임신출산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골반이 아플수도 있고 뭐 임신직후 여러가지 징후들을 보면 내 증상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다행힌건 그 책이 하라는데로 하지 안았다는 것이었다.  책에서는 아이의 탯줄자리와 이것저것을 설명하며 한쪽으로 누워주는것이 아이에게 좋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그런데 아무리해도 한쪽으로 오래있는것은 내 몸에 무리를 주는것이었다. 거기에 아이가 커지면서 골반의 통증도 점점 심해졌다. 앉아있어도 서있어도 그 고통이 날로 심해지는것이다. 다행히 그때부터 요가는 아니더라도 산책을 하며 몸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니 조금 좋아지는듯도 했다. 
전반적으로 자세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골반에 대해 잘 모르는 탓이기도 했다. 다행히 신랑이 스포츠마사지를 배운 강사라 골반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골반이 틀어지면 안된다고 몇번이나 운동시켜주고 관리해준 덕분에 조금의 완화증상을 볼수 있었다. 그 모든 과거의 기억들이 이 책을 들게 했다. 요가를 한번도 배워본적은 없지만 요가를 하면 여러모로 몸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물론 전문요가강사에게 배우면 좋겠지만 지역의 특성상 그도 쉽지 않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왜 골반이 중요한지 그리고 골반이 틀어지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가 잘 나온다. 거기에 교정할수 있는 자세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동작을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은 몇가지의 동작들이 있어 혼자서도 할수 있는 자세가 몇개 있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남편과 함께하는 태교요가였다. 부부가 함께 마사지도 하고 함께 동작을 하며 아이를 생각하고 사랑할수 있다는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잠깐보고말 책이라면 절대 선택하면안된다고 하고 싶다.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보고 동작 하나라도 제대로 익히면서 내 몸을 생각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인체의 중심은 골반.. 골반이 바르면 전체적으로 균형적일수도 있고 뱃속의 아이에게도 산모에게도 건강하고 즐거운 임신과 출산이 될수 있다^^